카프카 소설에서 주변인들은 전부 현실에서 동떨어진 너무 희미하거나 혹은 너무 그림자 같은 존재들처럼 느껴지는데 이건 카프카 자신이 세상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어서 그런듯 함.
타인을 모호하고 이해하기 힘든 그 무엇으로 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세상은 낮설고 이해하기 힘든 미스테리한 세계로 보는 듯.
우리가 꿈을 꾸면 꿈속에서 사람들은 현실세계 사람들과 다른 느낌을 받잖아? 그래서 카프카 소설 읽으면 꿈꾸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드는데 나는 그게 카프카 소설의 힘이라고 봄.
대부분의 작가들은 인물들을 리얼하게 그리려고 하는데 카프카의 그 이질성이야 말로 현실 세계 같음.
성같은 소설만 봐도 주변인들은 K에게 자꾸 안 된다거나 기다려라 같은 부정적인 말들만 끊임없이 하는데 타인에 대한 벽, 타인=세계로 인식하고 결국 한 발자국도 못 가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래서 제목도 성이지 않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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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같은 건 너가 말한 거랑 비슷한데 컨셉이 넘 확고하잖아. 근데 카프카는 성을 찾는 듯 안찾는듯, 소송을 당하는 듯 안당하는듯, 좆도 이야기같지도 않은 이야기로 그렇게 풀어가고 묘사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함
읽기 편하지 않고 난해함에도 투메인 이유가 있음 진짜 위대한 작가
남들이 뭐라 평가하든 적어도 나한텐 문학계 goat
현실이 환상적이니까 현실을 잘 묘사할수록 환상적이게 되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