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은 힘빼고 쓴다고 생각하나 봄. 장편은 마라톤이고 단편은 단거리 질주라고 표현한 건 납득하기 어려웠음. 스토리 얼개 잡아놓고 지들이 단편 쓰듯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다음 구조에 맞추어 붙여도 장편되는 건데. 카프카가 소송에서 시작과 결말을 정해두고 단편마냥 내용 채워넣고 이어 붙이다가 멈췄잖어. 이렇게도 장편 가능함. 대신 정신병 걸려 죽을지도
익명(27.35)2025-08-08 12:38
답글
그래서 이상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장편 안써보거나 상상이라도 안해본 티내는 사람들에게 장편 어렵다고 말해줘도 귀 막는게 답답함. 알면서 자신의 무능을 포장하는 건지, 그것밖에 몰라서 그것만 말하는 건지
익명(27.35)2025-08-08 12:41
답글
스토리 얼개 잡아놓고 지들이 단편 쓰듯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다음 구조에 맞추어 붙여도 장편되는 건데
대부분은 이것도 못함. 마라톤이 쉽냐 100달리기가 더 쉽냐 따질 때 킵초게와 우샤인 볼트 사례를 들고 오지 않듯 카프카 정도의 작가를 들고오는 것도 의미없고
그웬충(a0403dw)2025-08-08 12:42
답글
아 너도 장편이 훨씬 어렵다고 말하는거구나
그런데 장편 마라톤이라 비유하고 단편 단거리 질주라고 비유하는 건 애초에 장편이 훨씬 어렵다는 설 설명하는 비유 아님?
그웬충(a0403dw)2025-08-08 12:44
답글
나도 장편은 마라톤이 아니라 매일매일 단거리 질주한 기록을 모은거라 생각해서 장편은 마라톤마냥 천천히 페이스 조절해 뛰고 단편은 존나 우사인볼트맹키로 뛴단게 웃겼음
익명(223.39)2025-08-08 12:45
답글
@그웬충
그냥 질주도 아니고 우사인 볼트 얘기 나오는거 보면 단편 올려치기 같았음
익명(223.39)2025-08-08 12:47
답글
@그웬충
장편은 마라톤이고, 단편은 100m 달리기라고 비유하면서, 서로 필요한 능력이 달라 비교 불가능하다는 논지였음. 그런데 장편 소설은 단편인 100m 달리기를 원할 때 뛰어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어서 비교 가능하다는 생각임. 단숨에 영감받아 600페이지 새롭게 작성하고, 단숨에 단편 20페이지 새롭게 쓰는 것만이 방법인 건 아닌까.
익명(27.35)2025-08-08 13:04
만화랑 헷갈리는거 아닐까
익명(61.73)2025-08-08 12:41
답글
ㅋㅋㅋㅋㅋㅋ
익명(110.12)2025-08-08 12:46
답글
에이 설마~ ㅋㅋㅋㅋ
익명(223.39)2025-08-08 12:46
걍 장편이 더 쓰기 어려움 ㅇㅇ
익명(second3980)2025-08-08 12:49
100m는 잘 뛰는 과정이 지옥인거지 그 자체로 어렵진 않잖음. 당연히 장편이 더 어렵지 - dc App
LongAway(jjjaldok)2025-08-08 13:06
이제는 심지어 책을 좋아하는 약사조차도 위대하고 불완전하며 압도적인 작품들, 즉 미지의 세계 속에서 길을 열어 주는 작품들을 읽기 두려워해. 사람들은 위대한 스승들의 완벽한 연습 작품만 골라서 읽고 있어. 마찬가지 이야기지만, 그들은 위대한 스승들이 연습 경기 하는 걸 보고 싶어해. 하지만 위대한 스승들이 무언가와 맞서 싸울 때, 그러니까 피를 흘리며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악취를 풍기면서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두려움으로 사로잡는 것과 맞서 싸울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2666』 中
익명(vkshvksh)2025-08-08 13:24
그냥 쓰려면 당근 단편이 더 쉽지 분량이 비교가 안 되는데. 잘 쓰기가 어렵다는 거임. 잘 쓴 단편은 담긴 내용이 장편 못지 않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음. 체호프를 절대로 단편 작가라고 폄하하지 않는 이유가 그거임. 이건 쓰기가 더 어렵다 쉽다 문제가 아님. 사용하는 근육이 다른 거임. 가장 이상적인 건 장편 단편이 반반씩 점유하는 건데, 우리나라는 신춘문예나 문예지로 데뷔하는 작가들이 많아서인지 단편에 치중하지. 일단 데뷔하려면 습작을 많이 해야 하니까 단편 위주로 습작할 테고, 그러다 보면 단편에 익숙해져서 자기 하던 게 계속 하는 거. 그래서 작품 세계를 도약시키려면 언젠가는 장편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 거고. 반대로 장편 위주로 쓰던 작가도 도약을 위해 단편에도 도전해야 하는 거고
익명(218.155)2025-08-08 17:25
답글
체호프도 중편은 여러 편 썼고, 중편과 장편 사이 분량의 장편도 한편 남겼는데, 이건 단편만큼의 평가는 못 받았지만 다른 점에서 의미가 깊음.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모 작품의 시초격인 트릭을 구사하는 미스테리 소설이거든 ㅋ 그리고 장편을 왜 안 썼냐는 사람들 아닥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장막극들을 집필해 버렸기 땜에 뭐 ㅋ 장막극들을 읽어 보면 이걸 장편 소설로 썼다면 절대로 이런 감흥이나 여운이 안 느껴졌을 거란 생각이 드니까, 체호프가 작품마다 어떤 형식을 구사해야 좋을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작가인지 알 수 있음
헛소리지 뭐
장편은 힘빼고 쓴다고 생각하나 봄. 장편은 마라톤이고 단편은 단거리 질주라고 표현한 건 납득하기 어려웠음. 스토리 얼개 잡아놓고 지들이 단편 쓰듯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다음 구조에 맞추어 붙여도 장편되는 건데. 카프카가 소송에서 시작과 결말을 정해두고 단편마냥 내용 채워넣고 이어 붙이다가 멈췄잖어. 이렇게도 장편 가능함. 대신 정신병 걸려 죽을지도
그래서 이상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장편 안써보거나 상상이라도 안해본 티내는 사람들에게 장편 어렵다고 말해줘도 귀 막는게 답답함. 알면서 자신의 무능을 포장하는 건지, 그것밖에 몰라서 그것만 말하는 건지
스토리 얼개 잡아놓고 지들이 단편 쓰듯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다음 구조에 맞추어 붙여도 장편되는 건데 대부분은 이것도 못함. 마라톤이 쉽냐 100달리기가 더 쉽냐 따질 때 킵초게와 우샤인 볼트 사례를 들고 오지 않듯 카프카 정도의 작가를 들고오는 것도 의미없고
아 너도 장편이 훨씬 어렵다고 말하는거구나 그런데 장편 마라톤이라 비유하고 단편 단거리 질주라고 비유하는 건 애초에 장편이 훨씬 어렵다는 설 설명하는 비유 아님?
나도 장편은 마라톤이 아니라 매일매일 단거리 질주한 기록을 모은거라 생각해서 장편은 마라톤마냥 천천히 페이스 조절해 뛰고 단편은 존나 우사인볼트맹키로 뛴단게 웃겼음
@그웬충 그냥 질주도 아니고 우사인 볼트 얘기 나오는거 보면 단편 올려치기 같았음
@그웬충 장편은 마라톤이고, 단편은 100m 달리기라고 비유하면서, 서로 필요한 능력이 달라 비교 불가능하다는 논지였음. 그런데 장편 소설은 단편인 100m 달리기를 원할 때 뛰어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어서 비교 가능하다는 생각임. 단숨에 영감받아 600페이지 새롭게 작성하고, 단숨에 단편 20페이지 새롭게 쓰는 것만이 방법인 건 아닌까.
만화랑 헷갈리는거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에이 설마~ ㅋㅋㅋㅋ
걍 장편이 더 쓰기 어려움 ㅇㅇ
100m는 잘 뛰는 과정이 지옥인거지 그 자체로 어렵진 않잖음. 당연히 장편이 더 어렵지 - dc App
이제는 심지어 책을 좋아하는 약사조차도 위대하고 불완전하며 압도적인 작품들, 즉 미지의 세계 속에서 길을 열어 주는 작품들을 읽기 두려워해. 사람들은 위대한 스승들의 완벽한 연습 작품만 골라서 읽고 있어. 마찬가지 이야기지만, 그들은 위대한 스승들이 연습 경기 하는 걸 보고 싶어해. 하지만 위대한 스승들이 무언가와 맞서 싸울 때, 그러니까 피를 흘리며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악취를 풍기면서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두려움으로 사로잡는 것과 맞서 싸울때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2666』 中
그냥 쓰려면 당근 단편이 더 쉽지 분량이 비교가 안 되는데. 잘 쓰기가 어렵다는 거임. 잘 쓴 단편은 담긴 내용이 장편 못지 않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음. 체호프를 절대로 단편 작가라고 폄하하지 않는 이유가 그거임. 이건 쓰기가 더 어렵다 쉽다 문제가 아님. 사용하는 근육이 다른 거임. 가장 이상적인 건 장편 단편이 반반씩 점유하는 건데, 우리나라는 신춘문예나 문예지로 데뷔하는 작가들이 많아서인지 단편에 치중하지. 일단 데뷔하려면 습작을 많이 해야 하니까 단편 위주로 습작할 테고, 그러다 보면 단편에 익숙해져서 자기 하던 게 계속 하는 거. 그래서 작품 세계를 도약시키려면 언젠가는 장편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 거고. 반대로 장편 위주로 쓰던 작가도 도약을 위해 단편에도 도전해야 하는 거고
체호프도 중편은 여러 편 썼고, 중편과 장편 사이 분량의 장편도 한편 남겼는데, 이건 단편만큼의 평가는 못 받았지만 다른 점에서 의미가 깊음.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모 작품의 시초격인 트릭을 구사하는 미스테리 소설이거든 ㅋ 그리고 장편을 왜 안 썼냐는 사람들 아닥하게 만들 정도로 뛰어난 장막극들을 집필해 버렸기 땜에 뭐 ㅋ 장막극들을 읽어 보면 이걸 장편 소설로 썼다면 절대로 이런 감흥이나 여운이 안 느껴졌을 거란 생각이 드니까, 체호프가 작품마다 어떤 형식을 구사해야 좋을지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작가인지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