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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대로 시들이 예상외로 "하드고어적"이다. 완전 내 취향이다. 또다른 믿고 볼 시인 한 명을 발견했다. 


 무더운 여름, 납량특집과도 같은 시집이다. 이연주 시인과 김언희 시인을 떠올리게 한다. 


 상처를 받은 만큼 상처를 주고 싶은 건 아닌지 의문이 들게 한다. 피보다 진하게, 불보다 뜨겁게.


 살아가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표현의 강렬함에 사로잡힌다. 저평가 받은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자극적인 시어들의 유혹이 달콤한 독약과도 같다. 


 후반부에 수록된 시들은 조금 힘이 빠져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