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독서라고 해봤자 교과서라던지 전공책같은 학습 용도의 책밖에 읽은게 없긴 함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었는데 느껴지는게 단 하나도 없고, 기를 써서 이것저것 의미부여를 해보면서 읽어도 인간은 쓸모가 없어지면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허무한 존재인것인가에 대한 짤막한 생각만 들고 그게 다였음
아직 독린이라 그런거고 계속 이런식으로 독서를 하다보면 생각의 스펙트럼이 좀 늘어남?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건 아닌데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글자를 읽기만 하는것은 안읽는것만도 못하다는 생각때문에 오히려 강박적으로 의도라던지 의의라던지를 파악하면서 읽으려고해서 스트레스를 받는거같음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따로 있을까?
내생각에 감상은 작가를 비추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비추는 영역이 더 큰거같음
나 자신을 비추는 영역이 크다는게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같은게 책의 내용에 약간 편승해서 표출된다는건가
ㅇㅇ 개인들마다 작가 애호는 본인들의 심안을 거쳐서 나오는것이지 작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서 나오는건 아니라 생각함 읽었을때 뭐 어쩌라는거지 싶은 작가는 당장 내 취향에 안맞는 작가라고 생각함 지성이랑 딱히 관계 없이
물론 일반 독자에 한정해서 하는말 , 전문적으로 평론하는사람들을 얘기하는건 아님
나도 여기 한 표. 대부분은 책 내용을 배경지식 같은 것에 맞춰서 해석하고 끝내던데 난 도리어 현재 상황이나 나의 상황 같은 것과 비교 대조하면서 곱씹으면서 의미를 부여해. 이렇게 안 읽으면 책 내용이 머리에 잘 남지도 않음.
확실히 내가 이걸 읽고 존재의의에 대해서 생각했던게 평소에 그런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던게 영향이 있었을지도 답변 고맙
소설 다 읽고 무작정 까보셈
애초에 비평은 꽤 전문적인 영역이라 쉽지 않음. 비평가처럼 읽거 싶으면 문학이론서나 철학서 읽고 그 방식이나 사유를 기준으로 읽어보는거 어떰?
도덕의 계보를 구매하긴 했는데 아직 안와서 집에 있던거 읽어본거긴함
하나를 존나 읽으셈 차라투스트라 500번 읽으면 차라투스트라 논리가 다른 책에서도 보임 그냥 하나를 존나 깊게 파셈
어문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좋던 교수 있었는데 처음엔 그런 짧은 감상 만으로도 스스로 생각한 거라면 괜찮다고 했음. 오히려 처음부터 작가의 의도나 목적을 막 정규교육에서 배운것처럼 파악하려고 하면 도리어 재미없어짐. 그리고 독서 경험 쌓이면 알아서 생각의 사유가 넓어짐. 뇌의 뉴런이 경험을 통해 서로 접하면서 생각이 강화되는 것 처럼 뭐든 많이 해보면 된다. 중요한건 스스로 생각해보는거. 책 뒤의 해설을 봐도 왜 그런지 정말 그런지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함. 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한 4개의 우상 중에 권위에 기대는 극장의 우상이 제일 위험하다고 한 것처럼 우리도 막 떠 먹여 주는 거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사유하는게 중요. 그 스스로 사유한 결과물이라면 처음엔 조그마한 것도 괜찮다.
극히 동의
고맙다 일단은 해설을 아예 배제한 채 많이 읽어봐야겠음
@칵칵칵 많이 읽어봐. 근데 내가 쓴 문장의 의도 중에 해설을 완전 '배제'하기 보단 작가가 말한 거를 곱씹어보라고 써본거. 난 책 문학책이든 비문학책이든 서론이나 해설 무조건 읽음. 근데 독서초보면 확실히 해설 이런거 어렵긴 하겠다. 왜 저자가 이러이러한 사상에 입각해서 이 인물의 상황이나 성격을 묘사했는지 배경지식을 모르면 알기 힘들 때가 있음. 예를 들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을 읽고 왜 인간실격이 이러한 퇴폐적인 성격을 그리고 있는가를 일본의 제2차세계대전 패전에 연결지으면서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다자이 오사무 본인의 인생과 연결시키는 해설자도 있는데 저런 배경 아예 모를 수도 있으니... 근데 배제하면서 읽진 마삼. 중요한건 즐겁게, 스스로 사유하기 이것만 생각하면 돼
ㄱㅅㄱㅅ
이거 해결 간단함 책상에 앉아서 빈공책에 펜 하나 들고 카프카 변신에 나온 '인간' '바퀴벌레' '변화' 3개만 가지고 아무렇게나 생각해. 인간이 바퀴벌레로 변신했는데, 말그대로 인간이 바퀴벌레로 변신해서 주위 반응이 어떠했다는 거지 여기서 더 뭐 어쩌라고 -> 라는 감상에서 '어떻게 해야한다' 라는 목적을 빼고 아무렇게나 생각
만약에 ~하면 어떠냐 하면서 노는것처럼 그냥 망상하게되는데 이거 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칵칵칵 그게 판타지의 기본 거기에 현실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예상되는 감정반응 붙여서, 독자가 직관적으로 감정을 많이 느끼게 하면 좋은 작가 되는 거고 여기에 또 필연성을 많이 넣어서 사고실험하면 현실과 소통하는 개념이 되고 필연성을 과도하게 넣으면 자연 아닌 인간인식의 무모순을 좇는 이론이 되어서 성격장애가됨 물론 출발지점이 판타지 일 경우
리뷰를 적으면서 네 생각(감정, 느낌, 견해 등)을 표현하다보면 알아서 늘어나니 걱정하지 말도록
목적주의를 경계하삼요. 독서는 과정에서 즐기는게 훨씬 더 재밌음.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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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른 책도 계속 읽어가다 보면 답이 나옴
일단 100권만 더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