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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물관을 가면 도록을 사는 버릇이 있다 요즘은 도록에 꽤나 데여서 보고 보고 또 본 다음에 살까말까 고민을 엄청 한다.
특히 예술의 전당 도록은.... 피카소 이후에 두 번 샀는데 정말 대 실패였다. 이게 도록인지 아니면 그림 묶음인지.. 가격은 또 왜이래...
또한 나의 경우 도록을 사는데 있어서 크게 중요시 하는 것이 글자가 얼마냐 많은가, 칼럼 숫자나 논고 숫자가 얼마냐 많으냐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도록을 사면서 실패할까 성공할까 뽑기를 하는 느낌으로 도록을 산다.
그런데 이 도록은 대성공에 가깝다. 글자도 많고, 각 유물마다 맨 위에 이 유물이 어떤건지 꼭 설명한다. 이것에서 상당한 가점이 들어갔다.
내가 이 유물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유물을 들여다 본 뒤 글자를 읽는 것과 그냥 읽는 것은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글자가 꽤 많아서 좋았고, 뒤의 부록에도 앞에서 말한 유물 설명이 꼭 들어가 있어서 부록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도록 칭찬은 다 했으니 이 전시에 대해 간단히 말하겠다.
진짜 의외인데 진주박물관에서 병자호란 특별전을 열기 전 까지 한국에선 단 한번도 병자호란에 대한 전시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난 이걸 보고 정말 의외라는 생각과 함께 어쩔 수 없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치욕의 역사를 되새기며 특별전을 굳이 여는 것은 어찌보면 모험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욕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은 분명한 의의가 있기에 이러한 전시를 기획한 국립진주박물관에 찬사를 보내며 글을 마치겠다.
한 줄 요약: 도록 정말 잘 만들었다. 병자호란 전시가 개국이래 처음이라니 신기하다. 진주박물관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추가- 사진 요청이 있어서 표지, 내용 한장, 부록 한장 올립니다.
오..듣기만 하면 되게 흥미로워 보이는데 도록 사진 몇개 올려줄 수 없음? 궁금
사진 올림 한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