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파고 들수록 미로같게 느껴지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헤겔의 역사변증법부터 시작해서 신학적인 알레고리
대놓고 해석학의 지평 개념이 나타나고
급기야 20세기 사변적 실재론에서 다루는 필연적 우연성을
기가막히도록 아름답게 수사적으로 표현하는 거 보면서 소름 돋았음
이 책은 선형적이지 않고 원형적인 구조 안에서
지나치게 밀도 높은 백과사전식 나열 방식은 또 선형적인데
여기서 프랙탈 구조도 느껴짐...
아 내가 지식이 비천해서 느끼는 게 많은데 표현하지 못 하는게 너무나 많네
아무튼 독갤에서 모비딕은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진가에 비해서 굉장히 저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함
절대 단순한 고래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형식이 특수한 포스트모던적인 작품 따위도 전혀 아님.
독갤에서 극찬하는 안나 카레니나, 죄와벌, 카라마조프 형제 같은 작품들이랑 결이 다르다고 느껴짐
소설을 가장한 그렇다고 철학책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아무튼 굉장히 요상스러운 책이다
모비딕 잘 썼는데 아직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소설인지 잘 이해 못했음 난...
바틀비나 빌리버드가 카프카 느낌도 나고 더 잘와닿아서 좋아함
나도 동감함 진짜 파고 들수록 담겨 있는 게 너무 광활해서 신비함.. 나는 철학을 좋아해서 저렇게 발견한거지 솔직히 철학 체계보다 더 넓은 걸 담고 있는 느낌이 듬 그게 문학이니까 가능한거긴 하겠지만.. 바틀비도 좋지
모비 딕이 19세기에 나왔다는게 믿기지가 않음 오편 보바리 안카 카라마같은 그 시대 걸작과 비교하면 본문 말대로 결이 다름
숭고
이 글로 영업당했다..
나도 뭔가 모비딕 관련한 글이나 영상 보고 싶음
살면서 몇번은 다시 재독해야 할 책 - dc App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