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페이지중에 60페이지가량을 4개월만에 드디어 다 읽음ㅅㅂ...
서론II까지는 좆같이 노잼인데 III초반까지 왔을 때 내가 의문품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버클리 관념론 꺼내길래 좀 소름돋았고 의식에 대해 존나 설명해댐. 여기부터 조금 재밌음. 근데 VI에서 갑자기 존재자의 존재가 의식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면서 존재자의 존재의 의미를 도입하는데 이부분의 논리가 조금 부실해 보임. 무한퇴행에 대한 변명이 존재자의 존재의 의미의 존재를 넘어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데 필요가 없는것에 대한 근거는 끝내 말해주지 않음.
순수한 자발성을 가진 투명한 의식과 독립적이고 비창조적이며 그 자신으로 꽉 차있는 즉자존재. 사르트르의 철학적 세계관은 꽤 매력적임. 의식의 초월성이라던가 사르트르가 생각하는 창조 개념도 흥미롭고 서론 후반가니까 확실히 재밌더라. 중간중간 후설 데카르트 버클리 칸트 스피노자 같은애들 틈틈이 까내리는 부분도 맛있음. 그래도 하이데거랑 후설 개념들 중에서는 지향성이라던가 세계-내-존재라던가 채용하는 것들도 꽤 있어서 얘네 둘로부터 계승된 느낌이 들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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