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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리포트 일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순사
노기 장군의 순사는 1912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최후의 사무라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게공선에도 그의 이름이 잠깐 지나간다. 책 속에서 선생님은
“노기 장군은 35년간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고, 죽을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에게 살아있던 35년이 괴로울지, 또는 칼을 배에 찌른 순간이 괴로울지, 어느 쪽이 더 괴로울지를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기 장군의 무사도 정신으로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는 것과 선생님의 삶은 차이가 있다. 노기 장군의 괴로움에 빗대어 자기도 그만큼 괴로웠다고 하고 싶었을 뿐이다. 선생님은 전쟁에 나가 싸운 적도 없고 그저 차가운 말 한마디로 친구를 찔렀을 뿐이다. 당시 사람들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죽음에 자신도 속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친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인한 죽음이란 걸 스스로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다. 작품 속에서 선생님이 자살에 성공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생님도 순사를 했다고 받아 들였을 것이다. 부인이 선생님이 순사 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 경찰에게 진술 할 테니까.
메이지 시대의 윤리 교육을 받고 메이지 시대인간인 선생님은 메이지 시대가 끝나자 자신도 끝나는게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 한명이 죽었다고 해서 메이지 시대 정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순사라고 하는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보면서 나는 태평양전쟁의 가미가제 특공제가 떠올랐다. 노기 장군을 칭송하고, 선생님의 순사를 존경하는 세태가 이어져 왔다면 자연스레 그 뒤의 전쟁에서도 그런 충성이 미덕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 역사가 그랬다.
‘코코로’가 연재되던 시기는 1914년이다. 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이겼어도 삼국협상으로 만주를 잃었던 나라였지만,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고 조선을 식민지 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세계 1차 대전에도 참전한다. 그런 상황에서 순사를 가장한 개인적 자살을 고백하는 이야기가 발표되었다. 지나친 국가주의를 경계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물론 그런 의도였다면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 이후 역사에서도 일본인들은 천황을 위해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현실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선생님’은 ‘모모타로’나 ‘요시쓰네’처럼 일본의 정신, 일본 다운 것, 전쟁을 위해 천황에 충성해야 하는 마음 이라는 이름으로 해석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가 선생님이 돌아가신 이후 이러한 세태에 대해 그렇지 않다. 우리 선생님은 그렇지 않다.고 유서를 공개해버린 것은 아닐까.
ㄲㅏ지가 제 보고서 일부이고 보통 선생님의 생각= 나쓰메 소세키 의 생각
으로 주로 읽던데
저는 선생님이 메이지시대를 끝내고 싶어해ㅛ던게
어떤 이념때문에 자살하는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자살하는 인물상의 등장이라고 샐각햇어요. 에도 시대에 47명의 사무라이가 할복하는 이야기가 엄ㅁ청 인기가 이ㅛ엇다고 하네여..
일본문학 전공이심?
아니요 그냥 일문학개론 전공 하나 들엇습니다
흥미로운 생각이긴 하지만 완전히 동의하긴 힘든 거 같음. 나쓰메는 영국유학을 통해 자기본위 사상, 즉 개인주의 사상을 얻었음. 그런데 이 자기본위라는 게, 개인을 향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근대 일본을 가리킨다고 생각함.
나츠메는 노기의 순사를 통해 메이지 시대가 끝나감을 서술함. 헌데 노기와 같은 시기에 죽는 선생님의 자살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역시 순사로써 표현됨. 어떻게 보면 은둔형 백수인 선생님을 그토록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도, 메이지 시대에 대한 찬사라고 생각함. '나'에게 남긴 편지를 보면, 따를 것은 따르고, 그러지 말아야할 것은 말아야 한다고 서술했음.
당시의 엄격한 윤리의식을 이후의 젊은이들도 배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한게 아닐까??
음 저는 노기 장군 순사를 보면서 부인은 왜 죽어야 하는거지? 생각했거든요. 마음의 선생님이 부인을 안죽이고 혼자 자살한것만으로도 이미 그 이전 메이지 시대와는 좀 달라진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야스나리의 산소리에서 주인공이 부인한테 그런걸 묻는 장면이 있엇는데 거기서는 완전히 현대가 됐다고 생각하구요
선생님은 그런 메이지시대 윤리의식을 가진 자신이 죽고 메이지 시대가 끝나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그의 바램과는 달리 칭송받는 것이 일본의 단체, 공동체를 중요시 하는 정신에 이용당하는게 아닌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순사로써 표현됐다고 댓글에 쓰셨는데 저는 마음이라는 것 자체가 선생님의 죽음은 순사가 아니라 단순한 개인적 이유로 인한 죽음이다를 고발?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메이지 시대스러운 일본 다운것을 이제는 좀 벗어나자 하는 게 아니었을까요? 마치 일리야 레핀이 공포정치를 경고 하기 위해서 이반뇌제가 아들 죽인 그림을 그렸는데 사람들은 이반뇌제 불쌍하다.. 이렇게 잘못 받아들인것처럼요
자전거 타던 중에 알람 울려서 댓단거라 좀 그렇네염 ㅠ ㅋㅋ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댓글도 잘 읽었어요
네넴 확실히 참신한 시각이긴 하네요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