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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여학생이 자위할 때 가장 즐겨보는 책이 노르웨이의 숲, 남학생이 자위할 때 가장 즐겨보는 책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섹스묘사가 난잡하고 더러워서 경악했다.

  이 소설은 마약, 섹스, 폭력으로 얼룩진 전후 일본의 (일부) 청년들을 소개한다.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한 이후에, 몇몇 일본 여성들은 미군을 상대하는 창부, 팡팡이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도 팡팡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인공 류는 구토, 벌레, 부패를 으레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는 투명한 유리가 되기를 결심한다. 이는 현실부정적인 성격을 다분히 갖고 있다.

  하루키 소설 중에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작품이 있다. 두 소설은 수십년 세월의 간격이 있지만, 한없이 무미건조한 주인공이란 점에선 유사하다. 이제는 전후시대도, 버블도 아니지만, 일본 사회의 건조함은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 생각해 본다.

  무라카미 류는 처음 읽어보는디, 다음 작품 추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