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 이거 완전 밑빠진 독에 물붓기야…
독서 이야기)))
지금 대산문화 24년도 가을호의 "중간소설" 특집을 보고 있음
여기서 중간소설이란 아직 정의하는 단계라 정확히는 명시되지는 않지만,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그 중간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됨…
여기서 김상훈 센세의 열린문학 레이블에서 밝힌 "경계소설" 개념이 떠오르는데… 딱히 이 웹진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듯
(대신 슬립스트림 개념은 언급됨)
그래서 『SF는 공상하지 않는다』를 저술하신 복도훈 교수님이 자신이 생각하는 중간소설의 대표 작가를 추천해줬는데…
바로 벵하민 라바투트임
글을 준비하면서 다시 읽은 소설들로, 2021년에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국내외에서도 적잖은 독자를 확보 중인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연작소설집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2022)와 『매니악』(2024)은 앞서 말한 하이브리드적인 감각으로 쓰여진 매혹적인 중간소설로 기꺼이 소개할 만하다. 놀라울 정도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 천재 과학자들의 전기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중첩시키는 감각, 인간과 그 발명품인 AI의 위태로운 주종 관계를 묘파하는 동시대적인 문제의식, 블랙홀과 인공지능을 발명한 인간 이성의 경이와 그것이 초래한 광기에 대한 사변 등이 라바투트의 작품에 담겨 있다.
(중략)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론적 평등이라 할 만한 감각도 라바투트의 두 소설집에서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 감각은 담론적인 강조보다는 서술적인 효과에 힘입고 있어서 뜻깊다.
— 기획특집_ ① 하이브리드, ‘중간소설’ 中에서
아직 빌린 책도 다 안 읽었는데…
이 칭찬 보니 읽고 싶네…
그밖에 심완선 평론가, 이산화 작가, 단요 작가(평론가)의 글도 있었음
셋다 SF의 입장에서 중간문학이란 개념을 환영하기 보다는
비판의 눈초리로 까는 부분이 재밌음
패는 과정에서의 차이점도 재밌는 거 같음…
여담으로 단요가 글을 참 재밌게 쓰는듯? 좀 많이 통렬하게 깜
오모시로이하군...
나중에 한번 읽어보셈 ㄱㄱ
https://www.daesan.or.kr/webzine/main.html?ho=108
@ㅅㄱㅅㄱ ㄳㄳ 읽어봄
아 매니악 저거 소설이었음? ㅋㅋㅋ 당연히 교양과학서인줄
저자 본인이 논픽션 소설이라 하더라 ㅋㅋ
나중에 시간 날 때 한번 읽어보셈 ㄱㄱ
https://www.daesan.or.kr/webzine/main.html?ho=108
이 내용은 책 <*****>에 더 자세히 저술되어 있다 무한반복이던데
ㄹㅇ…? 뭔가 흥미가 좀 식음…?
@ㅅㄱㅅㄱ 제목만 보고 비문학인줄 알았늠 글 내용과 하등 관계 없으니 무시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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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그래서 중간이라는 단어가 위아래, 즉 순문과 장르의 계급차이가 은연중에 내재되어 있다고 비판함…
사실 순문이 대중에게 괴리되지 않고 꾸준히 널리 읽혔다면 얘네가 과연 SF를 "SF도 이제 순문이제ㄹㅇㅋㅋ"했을까 싶어지네
여튼 잘 읽었음. 중간소설이니 해봤자 결국 장르향 첨가 순문을 가리키지, 순문향 첨가 장르를 가리키진 않을 듯. 전자는 평론가들이 좋다고 빨아주지만, 후자는 독자들이 외면하거든(웹소에서 순문 에고 드러내는 것에 대한 반응만 봐도 뭐)
@창궁 ㄹㅇ 순문계가 00~10년대에 자행해서 만든 갈등의 골을 인정하지 않고 포섭하려 하니… 결국 반발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느낌임…
@ㅅㄱㅅㄱ 근데 내 생각엔 김초엽 천선란의 사례를 보면 결국 '순문의 입맛에 맞는 장르성'만이 포용될 테고, 이런 기조는 그렇게 바뀌진 않을 것 같음. 장르성과 상업성을 추구하는 웹소와는 생태계가 거의 분리가 되었다시피 해버려서 순문과 웹소 사이에 있는 장르가 자생 가능한 구매력이 확보되는 게 아닌 한 순문 응딩이에 붙어야지 별 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