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첩 문장
단순한 동작을 전달 경로·배경 인물·맥락 설명으로 수 페이지 늘림.
하나의 중심 사건을 부가적·조건적·시간적 절로 감싸면서, 독자가 핵심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복잡한 전제를 흡수하게 만듦.
「성」에서 K가 관청 문서를 받아든 순간조차 그 문서가 어떤 경로로 왔는지, 누가 중간에 개입했는지, 누가 ‘아마’ 봤을지를 길게 붙여 서술. 반대로 중요한 사건(인물의 죽음, 결단)은 한두 문장으로 압축.
2. 자유간접화법 및 중성적 표현
3인칭 서술이지만, 인물의 내적 반응과 화자의 서술이 경계 없이 섞임. K의 추측, 오해, 감정이 객관적 서술처럼 제시되다가,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이 뒤늦게 드러남. 묘사는 항상 인물의 경험 범위에 묶이며, 성이나 고위 관리는 전언·소문·편지로만 존재함. 감정을 직접 묘사하기보다 사건/행위만 중립적으로 나열. 보이는 것만 기술하되, 그 시야 자체가 불완전.
“그는 문을 닫았다. 그러고 나서 의자에 앉았다.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2가 ㄹㅇ 지림
보르헤스나 프루스트처럼 고유명사 많이 쓰고 남들이 쓰기 어려운 어휘 많이 쓰는 작가도 물론 좋은 문장이지만, 카프카처럼 일반적이고 평범한 어휘 위주로 쓰는데도 그런 성취를 이룬다는 게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움
ㅇㄱ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