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 - 요즘 여성 작가들이 시도하는 문학의 대부분을 혼자 완성해놓고 보수 공사까지 다 해서 영원한 벽으로 군림하게 됨
감성적이지만 날카로운 면도 있음, 그리고 뭣보다 글을 잘 씀
한강 마냥 역사의 피해자를 조명하는 소설을 세 편 정도 적었으면 노벨상을 탔을지도 몰라
한강 - 독갤에서는 자주 까이지만 나는 좋아해
노벨상은 좀 일렀다 싶지만 납득이 안 가는 정도는 아님
소년이 온다가 의외로 별로였고 작별하지 않는다랑 채식주의자가 괜찮았음
생각해보니 작별하지 않는다 몇몇 문장 존나 가스통 바슐라르 같지 않음?
김혜순 - 제목력부터 강한데 시집 내용도 제목력만큼 강함
사실 한강보다 먼저 노벨상 받을 줄 알았음
단점? 너무 잘 써서 김혜순을 모방하려는 미래파 시인이 범람함
근데 특출난 작품 하나 나오고 나서 그거 카피캣 양산되는 건 어쩔 수 없음
일본도 오에 아쿠타가와 상 이후 사회파는 한동안 다 오에랑 비슷했어
편혜영 - 소년이로까지 내놓은 단편집은 딱히 할 말 없이 좋음
단점? 아오이가든에 수록된 몇몇 작품이 좀 별로임
그리고 소년이로 이후로는 좀 그럼
사실 김혜순 황병승과 함께 문단계에 미적지근한가짜광기그로테스크를 유행시킨 원흉이라 좀 꼴받음
황병승 - 비록 인성 병신이지만 여장남자 시고쿠는 천재적인 시집이었음
이장욱 - 소설은 편차가 심하고 시도 가끔 메롱하지만
“정오의 야상곡” 을 적었다는 업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용서 가능
배수아는 읽어봐야 알겠지만 왠지 잘 적을듯
근데 보기만 해도 제발트 영향 느껴지는 소설을 적을 것 같아서 아직 손은 안 댔으
나도 제발트 좋아해서 배수아 책 샀는데 20페이지 읽고 덮었다 재미없어서
그나마 쳐주는 현대소설이 20년전 등단작가인게 ㅋㅋ
그래도 2010년도에 백의 그림자라는 좋은 소설이 나왔다고 말하려 했는데 작가가 20년 전에 데뷔했네? 반박할 거리가 사라졌군
국문학은... 서비스 종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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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