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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길게 쓰기 귀찮으니 매우 짧다.

소설 자체의 플롯은 꽤 괜찮다. 옛날 소설 특유의 우연의 연속만 넘어가면 여러 이야기들이 서로 이리저리 엮이는 것을 보는게 꽤 재미있다. 캐릭터들은 그 시대의 전형적이다 할만한 친구들이지만 보는 맛이 있다.

사실 소설의 이야기보다는 작가의 여담에 더 집중한 거 같다. 집필 목표를 인간 본성의 탐구라 밝히고 소설 중간중간 삽입된 작가의 말들을 보다보면 필딩이 이 소설을 쓰려고 꽤 고심한거 같은 느낌이 든다. 쿤데라는 이 소설이 소설의 시학을 창시한 소설이라고 평하던데 아마 그 창조 방식에 대한 고민을 최초로 시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실 이야기는 핑계고 그걸 인질로 삼아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뭐 어떤가. 소설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것도 들어줄만 하지.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은 읽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