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은 다 거기 있었네
조금씩 가라앉고 있던 목선 두 척,
이름붙일 수 없는 날들이 모두 밀려와
나를 쓸어안도록
버려두었네
그토록 오래 묶였던 말들은 부표로 뜨고
시리게
물살은 빛나고
무수한 대답을 방죽으로 때려 안겨주던 파도,
너무 많은 사랑이라
읽을 수 없었네 내 안엔
너무 더운 핏줄들이었네 날들이여,
덧없이
날들이여
내 어리석은 날
캄캄한 날들은 다 거기 있었네
그곳으로 한데 흘러 춤추고 있었네
- 한강, <오이도(烏耳島)>
오이도 가서 해물칼국수 먹고싶은 아침이군요
- dc official App
뭔가 모던한 느낌의 시네여
@구천이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한강은 광주 딱 찍먹 수준인데 노벨상 탔다고 광주에서 근들갑떤거 개웃기네 ㅋㅋㅋ
@어제오늘 그만큼 노벨상이 큰 상이라는 거시겠죠
@구천이 월클상에 한국이 가진 열등감을 해소시키긴했으니....
광주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 대표작인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는데 축하해주고 기뻐하는게 당연한거지 근들갑 이러고있네 ㅉㅉ 어떻게든 못까서 안달이났노
칼국수 좋지
칼국수 조개구이 해물라면 레츠고
한강 시가 더 좋네
시도 나름의 매력이 있음
뭐야 이런 시도 있었나 - dc App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 수록돼 있음
안 어려워서 좋네
단순하죠 - dc App
시가 더 괜찮구만 한강은
이런 시를 보고 난해함을 느끼는 나는 문학쪽에 약하구나 싶음
좋군요
"내젊은날들은 거기 다있었네"가 시를 짓게한 문장인게 너무 확 드러나는데 더구나 그게 첫줄이어서 좀 급이 떨어져보임 "시리게"라는 단어는 닳고 닳아서 쫌 나머지는 맘에 들고 시 자체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