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리봐도 논증 보는 게 더 편하지
문학 보는 게 편하지 않음을 체감한다.
문학에서는 겉으로만 보여주니까 독자가 알아서 해석하는 맛이 있긴하지. 내 맘대로 내 알아서하면 되어서 이건 재밌고 편했다.
그런데 그 특정 인물이 인물과의 관계 속에서 한 행동이 어떤 감정에서 동기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
아는 줄 알고 아는 느낌 받으면 굉장히 쉽게 보이는데
사실 모른다. 쉽게 읽힐 뿐이고 독자가 감정 받고 있는 것으로부터
안다고 '느낀 것' 일뿐
결국 이는 신비나 환상의 영역이었다. 즉 판타지.
문학에서 누군가에 대한 이해는 있을 수 없어
문학은 위와같은 반면
근대 철학자들이 계몽주의자삘이 나긴 하지만
이 계몽주의는 인간본성이 무엇이냐를 보기에
법의 기초에서도 그걸 먼저 따진다
홉스가 아니더라도 데카르트, 로크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
루소도 그랬다. 루소는 진화가설로.. 지금으로 따지면 진화론에 기반한 생물학으로 자명한 부분을 확정해놓고 나아감
부가적으로 아담 스미스가 더 어려운데, 부록에 교수의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쉬워보일 뿐임. 그마저도 본문으로 가면 어려움.
흄은 어려울 것같은데, 흄은 천사임.
어려운 걸 나같은 사람을 위해 풀어서 쉽게 써줌 : 시작부터 자! 애들아 쉽다. 생기있는 건 인상이고, 생기없는 건 관념이야. 관념=생각이야. 생각 돌리다가 생기없는 그 생각에서 생생한 감정 나오잖아. 그게 반성인상이야. 요렇게 시작함.
법의 기초에서 인간본성은 으레 그렇듯 인간이 '타고난 것'이다.
선천적인 그 기능들
감각, 사고력, 이성 등
주의해야할 것은 인간본성탐구는 전혀 문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성의 규칙과 무모순율 위에서 본성탐구한다.
왜? 그게 흔들리면 <법의 기초>를 어떻게 만들지.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부분을 규명하는데, 모든 인간이 다 다르다면서
문화를 찝어가며 다 다르니까 쟤랑 나랑 다르게 규제하세요. 같은 걸 같게, 다른 걸 다르게 하는게 평등입니다. 다른 걸 같게, 같은 걸 다르게 하지마세요. 이는 차별이에요! 라면서 상대적 차별 개념을 문화 아닌 인간본성에서도 입맛대로 골라 적용할 순 없자나.
사람 죽여도 나는 원래 그런 인간이다. 법을 나의 주관잣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내 몸에 딱맞게 적용해야지 ㅉㅉ 법은 틀렸다. 나는 사람 죽이는 성향이고 나는 언제나 옳다. 해봤자 깜빵행임
법은 애초에 모든 인간과 사건과 사물에 적용되어야하는 도그매틱적 학문이고, 그렇기에 실제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유일한 수단인데 문학적으로 할 수 없음
결국 인간본성탐구에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5개 감각기관도 볼 수밖에 없고 제일 중요한 시각 즉 광학을 먼저 본다.
그런데 광학은 물리학이다.
문학 중에 독자들의 공통 의견이나 저자의 의도를 중요시하는 일부 문학보다는 이게 더 편하고 재밌지 않나. 왜냐면 공리 따지잖아. 누구에게나 타당한거. 주관이 없으니까 오히려 편한 것임. 부동산 계약할 때 저 새기가 계약금을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로 주고 우겨봤자 계약 안되니까 편한 거잖아. 주관적이면 빠따로 머리 치겠다고 위협했을 때 명목적이더라도 계약된다는건데, 이게 타당하지 않다는 건 논증하지 않아도 되니까 편-안함.
쉽게 말해, 계약하는데 저 새기가 나 빠따로 위협했어요. 위협감을 느꼈다. 까지만 말하고 증거나 내면되지,
빠따로 날 치려고 한 행동에서 특정 감정을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받았고, 난 이러이러한 인간이여서 그 빠따치는 행위에서 복잡 미묘하고 실낱같은 희미한 부정감정을 느꼈다. 이러한 부정감정을 말로 설명하면서 내 감정을 논증 : 내가 문화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른데, 달라서 더 피해를 입었고, 그러니까 그 나만가진 특정 감정 무엇무엇이 있습니다. 이 감정이 내 뇌로 들어오면서 뇌의 어떤 영역이 반응했습니다. 그 영역은 보시는 바와같이 이 빨간색으로 책칠된 부분입니다. 이 영역은 공포 비슷한 걸 나오게합니다. 그에 맞는 과학적 증거를 제출합니다. 네 저의 특정 감각으로 과거로부터 쌓인 저의 특정 인상이 뇌로 들어왔고, 이성을 담당하는 제 뇌가 다시 특정 반성인상중에 공포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에 복잡함 어떤 심정을 유발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계약을 강제로 했어요. 안할 수도 있는데 왜 했냐하면 ~~~~
라고 주장하고 논증하지 않아도 된다
법의 기초가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진 인간본성이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뭘 주목해서 쓸까
탐독은 항상 재밌다.
즐독해라 애들아
오늘 하루도 힘내고
법의 기초 - 시민론 - 리바이어던 순으로 홉스의 인간본성론이 발전하고, 그 과정도 명료하게 보인다는데 리바이어던만 읽어봐서 잘 모르겠네
시민론은 절판으로 중고가로 비싸게 사지 않는다면 구할 수 없음. 그러나 다행히 인간본성론은 시민론에서 빠져있어서 좋은듯. 특기할 점은 리바이어던에는 원초적 민주주의에 대한 논의가 빠져있단 것이겠지. 법의기초와 시민론에는 있음. 왜냐하면 홉스는 민주주의에서 귀족정->군주제가 모두 파생되어 나왔다고 보았기 때문인듯.
국가성립에 관하여 리바이어던에도 원초적 민주제를 함축하는 표현이 있다고 되어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리바이어던에서의 인간본성론 상 이어지는 국가라는 정치체제의 성립이 원초적 민주제에 의한다는 구상을 홉스 전공자들이 부정하고 있음. 이걸 홉스의 오류라고 하고 있어서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