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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체벤구르를 읽었구요
플라토노프는 소련 노동자 출신 작가입니다.
그래서 뭐.... 좀 더 노동자나 농민의 시각을 잘 표현했어요.
책제목인 체벤구르는 러시아 민중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 마을 이름이예요. 레닌식 공산주의 혁명을 통해 이루어 내는 유토피아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민중들이 가지고 있던 공간인데요.
'모스크바 제3 로마론'의 정신은 아주 오래되었고 러시아인들의 종교적 선민의식, 종말론적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예수가 재림하기 전까지 최후의 기독교 중심은 모스크바 라는 사상인데요. 이런 독특한 종말론과 지상의 왕국의 건설에 관한 구원론이 러시아 혁명의 배경이 됩니다. 이부분은 김철균 교수의 의견을 인용했어요.
소설 속 체벤구르는 종교적 유토피아 이념의 집합체이고 공산주의에 대한 수많은 표상과 오해가 결집된 공간입니다. 러시아 농민들이 희망하던 전설속 유토피아가 체벤구르의 모습이구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러시아에서 국가 유토피아는 어떤 권력의 1원화정책, 예를 들어 표트르 대제의 페테르부르크 건설을 통한 근대제국의 건설 같은 것이 있어요. 민중 유토피아가 종교에서 유래한것과는 정반대예요.
극 중 체푸르니라는 인물은 스스로를 레닌처럼 생각하고 공산주의가 이루어진 체벤구르로 레닌이 오길 희망하는데. 이것은 실현되지는 못합니다. 체벤구르는 알 수 없는 군대에 의해서 갑자기 몰락하게 됩니다.
유명한 소련 문학들은 닥터 지바고, 고요한 돈강, 우리들 등등 많은 데 그중에서도 체벤구르는 당시 민중들의 시선을 잘 알 수 있어 좋앗습니다.
예를 들어 체벤구르로 가는 여정중에서 마을 모든 사람들이 유명인으로 개명한 마을을 만나는데요. 거기서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인물은 모든 가축을 몰수해 마을 사람들에게 공평히 분배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실패해요. 어떤 집에는 마구간이나 가축 먹일 풀조차 없기 때문에.. 저는 이장면에서 톨스토이의 부활에서 네흘류도프가 분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게 생각났어요. 이미 톨스토이는 미국 헨리 조지의 토지 단일세 이론을 부활에서 소개하고 있는 데, 소련의 농민들은 전혀 몰랐고 그저 부농의 제거만을 원하는 거죠. 이런 모습은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에서도 잘 나타나있습니다.
그리고 작가 플라토노프 본인이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샤샤 드바노프의 모습도 상당히 불쌍하지만 따듯한 느낌으로 묘사되요. 다른 작품 안갯빛 청춘이나 세묜 귀향에서도 작가 자기 시대의 '고아 감각'을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체벤구르의 고아들은 여자를 아내로 원하기 보다 어머니로 원하는 모습들도 나오구요.
주인공 샤샤 드바노프와 프로슈카 드바노프의 대립은 다음에 쓸게염 제가 방청소 하다가 프린트 한 문서 지금 폰으로 올리는거라 손가락이 아프네여 ㅋㅋㅋㅋ
소련 시절 소설들은 그다지 흥미가 안 가는 듯. 뭔가 전체가 요구하는 소설들만 쓰는 듯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들은 그렇죠. 그런데 본문에 소개한 것들은 아니에요. 학교에서도 그런 것들은 문학성이 낮다고 배우지도 않아요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봐야겠다
소련작가동맹이 만들어졌는데 안나 아흐마토바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포함되지도 못했어요 ㅠ
좋은 정보 공유해줘서 고마워
구덩이 (코틀로반) 작가의 책이구려... 소련 시절 대표적인 반체제 작가이므로, 체제 찬양과는 정 반대로 간 사람이니 안심해도 될 듯
맞아요 소련땐 출판 되지도 못햇어요
흐음 잘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