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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페1미니즘에서 ‘여성’의 정의는 언제나 논쟁이 되어왔다. 특히 트랜스 여성과 관련해서 그렇다. 어떤 페1미니스트는 트랜스 여성을 여성 시설에 침입하려는 여성성에 대해 도착된 욕망을 가진 남성으로, 어떤 페1미니스트는 지정성별은 그렇지 않지만 성정체성이 여성인 사람으로 본다. 그리고 전자의 페1미니스트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여자는 가부장제에 의해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존재인데, 자기가 여자라면 여자고, 남자라면 남자고, 심지어는 호모로맨스 에이섹슈얼 안드로진이라 하면 그렇다면 도대체, 도대체 여자란 무엇인가”라고.

 그런데 트랜스 여성인 안드레아 롱 추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은 여자고, 모든 사람은 이를 싫어한다고. 세상의 모든 것들은 여자가 했다고. 아리송해 보일 수 있지만 그에게 여자는 생물학이나 정체성의 문제가 아닌 타인에게 욕망의 자리를 내어주는 수동성, 대상성이다. 그에 따르면 정치적 올바름 지지자나 페1미니스트들은 여자(수동성, 욕망당함)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다. 트랜스젠더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terf라고 생각되는 벨러리 솔라나스를 인용하고 재해석한다. 솔라나스는 남성의 절멸을 얘기했지만 핵심적으로는 남자도 여자의 경계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성전환 계기 이야기로 자신의 여성에 대한 욕망과 실제로 여성이 되고 나서 겪은 실망을 얘기하며 블랜차드 성전환론(트랜스 여성을 남성을 욕망하다 여성이 된 hsts와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욕망하다 여성이 된 agp로 나눈 이론으로 트랜스젠더계에서 비판받는 이론이다)과 정치적 레즈비어니즘, 여성화 포르노(sissy porn), 인셀들의 레드필 이론을 넘나든다. 특히 그의 성전환 과정에서 느낀 자연스러워 질 수 없다는 몸의 경험이 그 불완전함과 수동성을 여자됨으로 정의하는데 영향을 준다.

 처음 읽고 이해가 가지 않아 여러 번 읽은 책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여자의 본질, 트랜스젠더, 페1미니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