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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책을 많이 안 읽어봐서 그런가 초중반이랑 골드스타인책 설명처럼 지루한부분도 좀 있긴 했는데 다행히 중간중간에 줄리아랑 응아 하는 부분이랑 스릴 있는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본 거 같다.
후반 오브라이언 통수 부분부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쭉쭉 재밌게 읽었음
사실 고문 부분에서는 윈스턴이 어찌어찌 버티면서 끝까지 빅브라더를 타도하면서 죽거나 골드스타인은 실존하고 지금 구하러 왔답니다!라는 느낌으로 흘러갈 줄 알았는데 그냥 비참하게 짓밟히고 윈스턴은 오브라이언의 발끝도 못 따라가는 모습이 나오니까 좀 당황스럽더라
또 마지막에 윈스턴이랑 줄리아랑 만나는 부분에서 서로 목숨까지 바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아름다운 남녀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망가지고 결국 서로가 서로를 배신했다는 모습을 보고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사랑 자식과 부모와의 사랑도 비슷한 상황에서는 윈스턴 줄리아와 똑같은 결말을 맞이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허무해지는 느낌도 많이 받았어
내가 배드엔딩식 결말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특히 이 책 결말이 좀 파멸적으로 배드 하다는 생각이 들어 여운이 길게 남을 거 같긴 함
그래도 300페이지 넘어가는 소설책 꾸준히 몰입해서 읽어본 적이 처음이라 만족스럽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책도 많이 안 읽어보고 내 기준에서 길다고 생각한 소설책을 처음 완독해본 사람이라 필력이 개박살 났을 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굿
감상탭 걸리면 스포)가 제목에 자동으로 붙여서 굳이 제목에 스포라고 안 써도 됨
진짜네 ㄱㅅㄱㅅ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