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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적이면서도 속으로는 인싸가 되고 싶은 이중성에 사로잡힌 찌질이 주인공.
멸시나 주고 받던 관계에 선뜻 끼여가지고 쓸데없는데 돈쓰고 약속시간 늦추고 일부러 얘기 안해서 기다리게 하고 취중격언에 경멸만 오가고
저만치 떨어져서 따로 앉으니 계면쩍고 수치스러워서 관심끌겠답시고 고상한체 하며 몇시간씩 탁자를 빙빙 돌면서 조촐한 탭댄스
아 이제 2차로 포주집이나 갈까 하면서 슬그머니 떨어트려 놓을려 하니 빌다시피 하며 꿔낸 떡값
향할 곳 없는 증오는 가엾은 창부에게로 향하고 자신보다 나약한 자를 갖고 노는 쾌감을 위해 시작한 모욕은 뜻하지 않게 사랑받을 기회로 돌아왔지만
불안 때문에 내치던 고함은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자기고백이 되어버렸고 자기를 안아주지 못할 남자라는 것을 깨달아 버린 여자는 조용히 떠나가고 주인공은 애타게 쫒아가다 포기한다.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면서 쌓인 열등감과 증오, 그러면서 인정받고 또 사랑받고 싶은 눈먼 갈망. 하지만 기회가 생겨도 붙잡고 이어나갈 능력이 없어 비관에 빠지고 자기경멸을 다른사람한테 돌리고 다시 고독해지는 악순환.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디씨에서 숱하게 보고 들은 바가 있어 생기는 공감과 연민과 비애 때문에 마지막에선 페이지를 넘기는데 손이 떨리더라
찐따소설인지 모르고 집었는데 충격이 크다. 인간실격은 여자 후리고 다니는 인싸의 기만이 다분해서 몰입하기 어려웠는데 지하수기는.... 150년이 지나도 독붕이 싸다구를 후리는구나
시대가 뒤집어져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으니 영원한 것은 우리의 찐성이요 디씨에 남긴 댓글은 지워지지 않을 슬픈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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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출판사 어디가 좋나여
전 걍 도서관에 있는게 문예밖에 없길래 그걸오 읽었음 - dc App
읽어보고싶네 죄와벌보다는 수기가 더 찐따에대한 관찰이 있다
1부 이해하기 쉬움? - dc App
2부 읽고나면 잘 읽힘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