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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필라의 이 그림은 제목을 <도스토예프스키의 독자 Reader of Dostoevsky>로 하고 있는데, 

그림 속 인물은 책의 주제에 몰입해 심각하다 못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뇌에 찬 모습을 하고 있다. 

색상도 붉은 색과 청색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데, 독서하고 있는 실내 공간은 붉은 색조로, 창밖 세상은 차갑고 어두운 청색조로 표현되고 있다. 

마주 보고 있는 전면의 붉은 벽 한쪽에는 예수의 십자가상이 걸려 있다. 

세상의 구원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이를 갈구하고 바라 볼 수 있는 사내의 눈은 형체가 회색으로 뭉개져 있어 암울한 정도가 아니라 참혹할 지경이다. 

그의 희구와 투쟁 의지는 이미 전부 소진되어 몸마저도 탈진된 상태이다. 

그나마 유일한 희망의 징조를 찾는다면, 창백한 얼굴이나마 하늘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끼 좋아하는 독갤러 많지?

니들도 이러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