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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읽은지는 좀 됐는데 블로그에 서평 싸지르니까 현타와서 쓰기 힘듦.....
간단하게 말하면 이 책은 미국 하층민들의 군상극을 다루는데, 대공황 내지는 그 여파가 남아있는 미국에서 불신론자들을 다루고 있음
지방의 소도시에서, 귀머어리인 "싱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그를 전적으로 의지하는데 이는 싱어에게서 자신의 이상을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싱어는 독순술로 남들이 뭐라 하는지 알 수 있지만 그들의 말은 아주 고요한 소음으로서 싱어에게 있어서 참기 힘든게 아니고 싱어에게 있어서 그들의 주절거림은 텍스트적인 느낌 / 일방적인 통행이자 싱어 입장에서는 어찌되도 좋은걸로 비춰짐
하지만 그의 이런 태도는 싱어에게 이상을 투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을 갈망하는, 일종의 영적인 체험을 느끼게 해주는 걸로 보임
24시 카페 사장만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싱어에게 이상을 투영하지 않는데, 페도필리아라서 그런듯
(페도는 농담이지만 일부 비평가는 비프 브래넌을 동성애자로 해석하기도 함)
싱어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이상을 투영하는 존재가 있는데 그는 싱어와 같은 귀머거리인 그리스인 안토나플로스인가 머시기임
이게 좀 특이한데, 이 자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지적 장애가 있어서 정신병원에 강제로 수감될 정도임.... 하지만 싱어는 그를 위해 빚을 내서라도 모든 것을 바칠 정도로 헌신함
이는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시대상, 그리고 하층민의 일상을 담아낸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마음이라는 것의 생태를 그려낸다고 생각함. 그에 따른 섬세한 심리와 고독, 그리고 현실과 부딪치는 내적 갈등과 신에 대한 갈망...
작 중 메인 인물들 중에 신을 믿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킥인듯. 그 중 흑인 의사는 신이라고 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것도 웃기고...
남존여비 독붕이들의 횡포에 가려진 위대한 여성 작가의 갓작...... 이라고 하기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 할듯?
여튼 추천은 함
댓글 달려서 다시보는데 필터 안하고 쓰니까 비문 오지네... 근데 귀찮으니까 냅둬야징
읽어보는건 강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