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오늘부로 불멸의 삶을 얻었습니다. 반복되는 죽음을 겪어도 이 글을 읽은 시점으로 돌아온다면 글채분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실건가요?
삶을 관통하는 철학서 집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화나 책을 섭렵, 유클리드 기하학과 어께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공리나 인류의 진보를 가속화 할 만한 지식의 발견, 쾌락과 도파민에 절여진 삶, 어쩌면 지나간 사랑을 붙잡아보기 위해 고군분투 해볼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모든 것을 다 해보고 결국에는 내가 소멸 할 수 있는 방법, 무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서 해메이지 않겠습니까? 어디가 처음이고 끝인지도 모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말이에요.
이 책은 다양한 철학적인 내용과(실존주의, 하이데거의 피투성, 니체의 무한회귀 등), 이묵돌 작가만의 유머, 그리고 읽는 재미가 버무려진 사랑이야기입니다. 출판사에서는 구one서사를 밀기도 하고, 누구는 망한사랑에 대해 논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네요.
어떤분들은 다소 뻔한 에피소드로 등장인물들에게 시련을 주는 것처럼 느껴져 진부하거나 거부감이 들 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작가가 다 의도한 연출이라고 얘기하기엔 불쾌한 무언가도 많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책도 두꺼워요. 요즘 세상에 712페이지가 되는 책을 읽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책이 재미있거든요. 저는 세상에 모든 지식이 적혀있는 책이라도 읽는 즐거움이 없는 책이라면 쉬이 손이 뻗질 않는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독붕이들이 있다면 읽어주지 않을래?
P.S : 이글은 내가 다니는 독서모임(약 170명)에다가 올린 서평임
P.P.S : 공개된 커뮤니티가 아니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없어서 디씨에도 글 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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