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


우리가 작품 주인공을 용기없는 찐따라고 계속 욕하잖아.


그게 주인공이 인간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거랑 연결되는 것 같은데, 주인공은 세계를 인간 / 비인간 으로 나누어서 보고 있고, 인간이기 위해 자신이 인간스럽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익살"을 계속해서 연기하잖아.


주인공은 무얼 해도 평범한 인간일 수 없다고 낙인찍힌 후에서야 스스로 "인간 실격" 이라고 하는데, 이 시점은 작품 내에서의 외부세계에 주인공이 비정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에 그런거임.


우리는 그 전부터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책으로 읽고 있었고, 대중들의 평가를 보면 결국 주인공이 "비정상"이었음을 더욱 확신할 수 있지. 


만약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좋게 평가했다면 나는 이 책을 완전히 실패한 책이라고 여겼을 듯. 그건 우리가 주인공을 인간이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니까.


난 약간 이 책의 스토리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인간이 평범한 가장으로 있고 싶기 위해 안들키려 최선을 다하지만, 끝내 들키면서 스스로를 '앞으로 그들과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 여기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느낌? 으로 여겨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