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붕이 일본 출장 나왔다가 잠깐 시간이 비길래

근처 미술관이나 슬쩍 들러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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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런 전시회를 하더라고...

다른 어른들이었다면 애기 그림책 전시회는 잘 안 갔겠지만

나는 엄마 덕분에 아직도 그림책을 좋아함...


엄마가 대학때부터 굶어굶는학과랑 신방과 전공하시고

그 다음에 아동 교육학으로 학위 따셔서

몇 년간 강단에도 서셨다가

요즘은 도서관이나 초등학교에서 아동 문1해력 교육이나 구연동화 자원봉사를 하시는데

그 덕에 나는 가나다도 모를 때부터 맨날 엄마한테 조르르 그림책 들고 가서 읽어달라고 조르는 게 일상이었음...

어떻게 보면 엄마덕분에 독붕이가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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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시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엄마가 남들한테 읽어준 동화책은 수천 권도 넘을텐데

정작 엄마가 어릴 때 읽은 동화책은 별로 없을 것 같더라고

자기는 중학교 때부터 문학소녀였다 그런 얘기는 많이 들었어도

완전 어릴 때 읽은 책 얘기는 한 번도 들은 적 없기도 하고...





그래서 엄마 읽으라고 동화책 몇 권을 집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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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모르는애기의기분을느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