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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
9월 1일에 입대함. 훈련소가 경남 진주라 집에서 멂. 그래서 그 근처까지 하루 일찍 가게 됐음.
고로 이게 사회에서는 마지막 독서임.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11세기 페르시아(현 이란)의 시인이자 천문학자가 쓴 짧은 시조들 모음집임. 종교적인 색채가 꽤나 포함되어 있는 아포리즘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됨. 서아시아 지역의 작품인 관계로, 여기서 말하는 종교는 이슬람을 의미함. 그리고 이는 이슬람 중에도 구체적으로 수피즘 경향의 작품으로 해석됨(회의주의, 세속주의, 신비주의적인 관점이 동시에 포괄되고 있기에, 주류 이슬람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잘 부합하지 않는다고 함.)
참고로 본문보다도 번안자가 쓴 서문이 더 재밌었음. 서문에 따르면 저자는 Assassin(암살자)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 이스마엘파 '하샤신'의 수장 하산 이 사바드와 어린시절 친구였다고 함(물론 하산의 이름에서 따온 건 아니고, 번안자는 본래 근본주의자라는 뜻으로 '아싸씨윤'이라고 불리던 것이 음차된 걸로 보고 있음. 이에 관해 현대에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방금 언급한 것이고, 둘째는 대마초를 복용한다는 의미의 '하샤신'에서 왔다는 설임.)
저자 역시 본업에서도 대단한 사람이었음. 기번이 『로마 제국 쇠망사』에서 언급한 '잘릴리력'이라는 역법를 고안한 인물이라고 함. 또한 3차 방정식을 다루는 기하학적 해법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함.
여기 실린 시들은 '쾌락주의(공리주의보다는 에피쿠로스주의적인 쾌락주의에 가까움. 즉 능동적으로 쾌락을 극대화 하기보다는, 평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함.)'적인 함의가 있다는 점에서 주로 에피쿠로스 학파와 비교되는 모양임. 특히 음주를 쾌락의 관점에서 미덕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음(이슬람은 교리상 전면 금주인데, 어떻게 권주가를 썼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거임. 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이 있음. '주로 수피즘 계열은 신비주의적인 의미에서 음주를 신과 합일하는 행위로 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반영 되었다'는 해석임.) 나 같은 경우 일생금주 하는 것이 신조이고, 실제로 한 번도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지라 공감은 안 됨.
여담으로 이 시집에는 아주 유명한 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이거임.
"이런, 그토록 박식하게 두 세계를 논하던
그 모든 성현들은 어리석은 예언가들처럼
다 내쫓긴 신세라네. 그들의 말은 흩어져
조롱당하고, 입은 흙먼지로 막혀 버렸다네."
—제25번 루바이.
그러나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는 이거임.
"그건 온통 밤낮이 뒤섞인 체스보드,
운명은 인간들을 말 삼아 갖고 노네.
이리저리 옮기고 몰아붙이다 잡아먹고는
하나씩 도로 벽장 속에 집어넣네."
—제49번 루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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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몸 성히 다녀오셈
군대 잘 갔다와라...다치면 너만 손해다 진짜로
나이가 좀 있는 양반인줄 알았는데 20대일줄은
만 20세임
@azae 자격증없으면 공군 힘들텐데 어케간대
@ㅇㅇ(223.39) 준비하면서 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