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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에 발간된 책이며 베스트셀러 였다고 한다.

표지를 바꿔 재출간된 것으로 보아 지금도 많이 찾는 스테디 셀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처음 접하는 장정일이였고, 이 책은 그의 독후감이다. 여기 저기서 쓴 칼럼을 모아둔 책이기도 하다. 이런 종류의 책의 특성상 흐름이 자주 끊켜 가독성이 좋음에도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들에 대한 독후감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들을 얕게나마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을 얻는 것이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장정일이라는 사람이 자신만의 시야를 통해 적극적으로 독서를 하고 글을 쓴다는 점. 이러한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책이기에 독자들에게 충분한 지적자극을 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가 머리말에서 한 말 "공부 가운데 최상의 공부는 무지를 참을 수 없는 자발적인 욕구와 앎의 필요를 느껴서 하는 공부다." 100번 맞는 말이다. 내가 참을 수 없어하는 무지란 과연 어떤 것인가. 그저 습관처럼 읽기 쉽고, 읽어왔던 분야만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하게 된다.


다만 2006년에 씌여진 글이고 정치에 관련된 글이 많아 현재 한국 사회의 상황과는 좀 거리가 있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는 한다.) 예를 들어, 박근혜에게 몇몇 골통 보수들의 귀싸대기를 갈겨 달라고 요청하는 부분이라던지..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굉장히 진보적인 담론들이 오고감을 알 수 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 1~7권이 있고, 그것을 요약한 이스트를 넣은 빵 이란 단행본이 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