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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스캇펙 "거짓의사람들"



뒤늦게 기독교에 귀의한 나름 잘나가던? 정신과의사가 쓴 책인데...


논지는 내가 의사시절 정신분석/심리상담을 좀 해보니 악한 인간이 있어

근데 악이라는 것에 대해 과학적, 체계적인 연구가 전무하네

우리가 악을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다룬다면 언젠간 악을 근절해내서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사는 인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인데 말이지....


문제는 작가가 규정하는 악이란 곧 나르시스트임

자신만이 중요하고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하고픈대로만 해야 하는 

그런 교만한 자가 곧 악인이라는거지.


그래서 자신의 환자를 

넌 신을 믿지 않고 너 밖에 모르는 교만한 나르시스트이기 때문에 악인이고,

그걸 신의 섭리를 받을고 있는 내가 부모된 마음으로 교정하고 치료해 주겠다?!


최소한 나는 이런 정신과의사/심리상담가에게 내 멘탈 케어를 도와달라고 하고 싶진 않다.


읽으면 읽을수록 본인 스스로가

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동시에 엄밀하고 객관적이며 열린 사고를 하는 과학자이므로

악한 이들을 인도할만한 자격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교만이 아닌가?


그러니까 믿음, 신념 그런 것들과 교만을 구분할 수 있나? 그것도 스스로가? 

난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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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이라는게 결국

니가 지금 이러는 건 니 머리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

그것의 근본 원인은 과거의 이런 사건, 현재의 이런 환경 때문이야라는 것이라면, 

그건 어디까지나 추론과 가능성의 영역에 있는 일을

환자에게 가스라이팅을 해서 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작업이 아닌가?


예술 작품에서 가상의 캐릭터의 심리 설정/파악에 입체성과 생동감을 더해주기 위해서면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환자에게 그걸 행하는게 없는 인과를 억지로 만드는 건 아닌가?

> 하긴 그건 인간이 제일 좋아하는 일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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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별개로 그간 읽어본 정신분석/심리상담 사례집에서 공통적으로

악성 나르시스트는 답이 없으니 얽히지 말고 도망쳐가 디폴트 값인걸 보면

악성 나르시스트는 진짜로 순수 악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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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초반부에 푸는 썰은 그럴싸 했다만 뒤로 갈수록 저자의 사상과 스탠스에 허점이 보이는데

그걸 교묘하게 방어하면서 동시에 계속되는 잘난척에 질려서 

별 내용 없어보이는 마지막 챕터는 스킵한 누구한테 권해줄 수는 없는 그런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