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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인가 4일만에 다 읽은 간송 전형필 실화 기반 소설(?)
대체로 일제강점기 때 간송 선생의 문화유산 수집투쟁기를 실화에 기반해 윤색해 만든...다큐멘터리도 아니고 르포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되 이거.
위창 오세창 만나면서부터 문화유산 하나둘씩 나오면서 급격히 재밌어져서 쭉쭉 읽었음. 절정은 역시 훈민정음 해례본 수집기.
문화유산 수집할 때마다 간송의 대범하고 통 큰 결단으로 보여주는 대리만족이 재밌음. 간송이 거래하고나 입수한 장면마다 해당 문화유산의 천연색 도판도 상당히 충실하게 삽입해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면서 간송에게 쉽게 이입하게 됨.
또 당대 조선의 골동품 수집가들의 면면이나 어떻게 고미술품이나 문화유산이 거래되는지, 일본으로 반출/약탈되는지도 알 수 있었음.
물론 문화유산 수집 관련된 내용 말곤 재미가...
나도 간송과 같은 재력은 무리지만 간송과 같은 감식안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삶이 풍요로워질까 부럽기만 하다
인정. 당시 기와집 20채? 값을 주고 산 그림을 복원하는 데에 산 값의 두 배가 들었다는데 그 감식안과 결단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함.
심사정의 촉잔도 같네. 당시엔 변변찮은 조선미술사 같은 거 없이 일제 내려치기 자료나 위창의 근역서화징이랑 근역서휘 같은 콜렉션으로만 공부해야 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