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벽 느끼게 해준 작가가
김승옥 카프카 둘인데
카프카는 너는 절대 이렇게 못 쓴다고 못 박고 시작하는 느낌이면
김승옥은 내 글이 초라해지게 만드는 무력감을 줌
념글 보니까 십분공감 된다
나도 소설 쓰는데 념글 보니까 오늘 쓰고 온 글이 형편없어 보이네 ㅅㅂ
특히 김승옥은 나한테 작가의 꿈을 꾸게 해줬지만, 동시에 작가의 꿈을 접게도 했었다
사실 막 카프카처럼 새로운 형식이나 언어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도 아닌데, 문장력 하나로 국문학에 한 획을 그었으니 문장은 진짜...
뭘 그리 어렵게 생각하냐. 오르지 못 할 나무는 쳐다보지 말고 누에로 태어났으면 뽕잎이나 열심히 갉아먹으며 살아내면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