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에도 클리쉐 범벅이라 다른 셰익스피어 작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못받았다고 듣긴 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 읽다가 너무 비슷한 에피소드 발견해서 독갤에 적어봄

1. 서로 옆집 사는 미남 미녀가 양가 부모님에 의해 반대로 결혼 못함. 벽을 사이에 두고 사랑을 매일 몰래 속삭임
2. 더이상 못참고 들판에서 만나자고 했다가 당일날 남자측에서 좀 늦음. 여자가 들판에서 기다리는데 저쪽에서 사자가 보여서 도망침. 근데 외투를 두고 도망쳐서 사자가 아쉬워하며 그 외투만이라도 갈기갈기 찢어버렸는데 사자입에 묻은 피가 외투에 다 묻음
3. 나중에 남자가 들판에 와보니 그 외투만 보고 여자가 사자한테 물려죽은줄 착각해서 칼로 목숨을 끊음
4. 또 나중에 온 여자가 들판에 죽어있는 남자 보고 그 옆에 있는 자기 외투 확인하니, 이게 어떤 상황인지 다 파악돼서 그 칼로 따라죽음

솔직히 전체적인 구성이랑 결말이 존나 비슷하다.
배경이랑 디테일 조금 추가한거 말고는 걍 빼다박았는데.
저거가 3p 분량인데 150p 분량으로 늘리면 로미오와 줄리엣 됨

왜 당대에 평가 개ㅈ박았는지 이해 가능. 2천년전부터 우려먹던거 또 보려니까 지겨웠을듯.
물론 셰익스피어 한번 거친순간 문학성 높은 대사들로 다 변주돼서 읽을 가치는 높은거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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