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부작(불타버린 세계 - 물에 잠긴 세계 - 크리스털 세계) 있는데 셋다 읽어보시고, 크리스털 세계가 마음에 들면 현대문학 단편선이나 헬로 아메리카로 가시고, 불타버린 세계/물에 잠긴 세계가 좋으면 하이라이즈 아니면 헬로 아메리카, 하이라이즈가 마음에 들면 밀레니엄 피플/콘크리트의 섬? 혹은 그 역순도 괜찮습니다.
Dd(bush7271)2025-09-07 14:05
답글
크래쉬는 좀 괴작이라. 연계성 면에서는 크래쉬를 읽을 거라면 버로스 읽은 다음 크래쉬 읽는 게 나을 겁니다.
Dd(bush7271)2025-09-07 14:05
답글
오오 압도적 감사
파비야(6papiyas)2025-09-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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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야
밸러드의 핵심 정서를 시간성(시간-존재-변화-본질)에 대한 집요한 추구 / 원시-야만-자연의 폭력과 그에 수반되는 폭력적 정욕(가히 남성 퀴어적인) / 기술과 기계 현대사회에 대한 병리적 매혹으로 분리할 수 있을 텐데(정확히는 현대사회에 대한 병리적 매혹이, 현대를 하나의 자연으로 간주하고 그 안에서 정욕을 폭력의 형태로 발산시키는 방향으로 표현되는), 크리스털 세계는 전자의 비중이 좀더 크고 불타버린/물에 잠긴은 중간자의 비중이 좀더 큽니다. 뭐 다 섞여 있으니까 100% 이렇다고는 나눌 수 없지만. 하이라이즈는 2/3(2가 좀더 높), 밀레니엄 피플도 2/3인데 3이 좀더 높, 헬로 아메리카는 1~3.
Dd(bush7271)2025-09-07 14:12
답글
@파비야
요컨대 밸러드는 일종의 공포와 동경이 섞인 리비도의 렌즈를 통해 현대 문명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그의 시야 속에서 문명-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고(그리고 일종의 원시적 가능성들의 잠재태고), 그는 기계에 폭력적으로 삽입해서 기계를 박살내고 싶어 한다. 박살낸 자리에서 새로운 원시가 창출된다. 그 정도입니다.
Dd(bush7271)2025-09-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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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야
그리고 이 삽입은 하나의 ritual이며 밸러드는 자연과 기계의 사제다! 여기까지만.
Dd(bush7271)2025-09-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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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빠시는군요... ㅋㅋ
파비야(6papiyas)2025-09-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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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야
빨지 않을 수가.
Dd(bush7271)2025-09-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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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자벨 대재난에서 매혹을 더한 느낌인가?
파비야(6papiyas)2025-09-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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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공포와 동경이 섞인 리비도의 렌즈를 통해 현대 문명을 바라보는 < 꽤 신화적인 풍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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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부작(불타버린 세계 - 물에 잠긴 세계 - 크리스털 세계) 있는데 셋다 읽어보시고, 크리스털 세계가 마음에 들면 현대문학 단편선이나 헬로 아메리카로 가시고, 불타버린 세계/물에 잠긴 세계가 좋으면 하이라이즈 아니면 헬로 아메리카, 하이라이즈가 마음에 들면 밀레니엄 피플/콘크리트의 섬? 혹은 그 역순도 괜찮습니다.
크래쉬는 좀 괴작이라. 연계성 면에서는 크래쉬를 읽을 거라면 버로스 읽은 다음 크래쉬 읽는 게 나을 겁니다.
오오 압도적 감사
@파비야 밸러드의 핵심 정서를 시간성(시간-존재-변화-본질)에 대한 집요한 추구 / 원시-야만-자연의 폭력과 그에 수반되는 폭력적 정욕(가히 남성 퀴어적인) / 기술과 기계 현대사회에 대한 병리적 매혹으로 분리할 수 있을 텐데(정확히는 현대사회에 대한 병리적 매혹이, 현대를 하나의 자연으로 간주하고 그 안에서 정욕을 폭력의 형태로 발산시키는 방향으로 표현되는), 크리스털 세계는 전자의 비중이 좀더 크고 불타버린/물에 잠긴은 중간자의 비중이 좀더 큽니다. 뭐 다 섞여 있으니까 100% 이렇다고는 나눌 수 없지만. 하이라이즈는 2/3(2가 좀더 높), 밀레니엄 피플도 2/3인데 3이 좀더 높, 헬로 아메리카는 1~3.
@파비야 요컨대 밸러드는 일종의 공포와 동경이 섞인 리비도의 렌즈를 통해 현대 문명을 바라보는 사람이고, 그의 시야 속에서 문명-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고(그리고 일종의 원시적 가능성들의 잠재태고), 그는 기계에 폭력적으로 삽입해서 기계를 박살내고 싶어 한다. 박살낸 자리에서 새로운 원시가 창출된다. 그 정도입니다.
@파비야 그리고 이 삽입은 하나의 ritual이며 밸러드는 자연과 기계의 사제다! 여기까지만.
상당히 빠시는군요... ㅋㅋ
@파비야 빨지 않을 수가.
바르자벨 대재난에서 매혹을 더한 느낌인가?
@Dd 공포와 동경이 섞인 리비도의 렌즈를 통해 현대 문명을 바라보는 < 꽤 신화적인 풍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파비야 구체적으로는 퀴어 폭력광의 에로스를... 읽어 보시면 알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