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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이 문장 면에서는 압승이긴 한데
전체적으로는 달리는 말이 봄눈에 꿀리지 않음
이사오가 기요아키의 환생임을 알아차리게 하는 다양한 사건들과 그 사건 속 혼다의 감정 변화가 너무 흥미로웠음
그리고 핵 맞기 전 일본 특유의 마초적이며 남성적인 마치 사무라이 같은 성격을 소유한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이게 미시마가 동경하는 남성성이 작품에 투영된 것 같아 재밌었음. 그리고 그런 독보적인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도 있었고
또 지하 조직을 결성하여 반란을 모의하는 스토리도 소설에서는 잘 보지 못한 스토리라 참신했고 그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마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음
환생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였긴 했는데 사실 소설의 중심 흐름은 이사오의 정치적인 사상과 그에 따른 반란이여서 혼다가 이사오 이새끼 기요아키네 하는 수준에서 끝나는 건 좀 아쉬웠음
사토코를 찾아가서 기요아키가 환생한 것 같다 말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가지 않는 혼다에 대한 서술이 있었는데, 만남이 별 소득 없이 끝나더라도 혼다가 사토코를 찾아가는 장면이 있으면 충분히 괜찮았을 것 같은데 좀 아쉬움. 그러면 봄눈의 인물들이 달리는 말에 재등장하면서 풍요의 바다라는 시리즈 자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독자들이 더 몰입하며 읽을 수도 있을텐데
하지만 그래도 봄눈에서 읽으며 익숙했던 기요아키가 이 극우일남 이사오라는 부분에서 더 정이 가고 몰입도 잘 되어서 괜히 넣은 소재는 아닌 듯
달리는 말은 봄눈과 달리 미에 대한 묘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미시마의 특징인 문장력이 잘 드러남.
또 작품 자체가 할복에 거의 집착하는데, 미시마의 최후를 아니까 더 읽는 맛이 있음 작가의 내면을 탐구하는 느낌
난 달리는 말이 예상 외로 되게 재밌고 잘 읽혀서 놀람 사람에 따라 봄눈보다 낫다고 느낄 수도 있을 듯
근데 새벽의 사원 막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라는지 모르겟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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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찬 수영장 씬이 백미인데 쩝
새벽의 사원에 나오나여 - dc App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