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모두 박시백의 만화라던가 입문 수준에선 접근성이 좋긴 하지만 정작 역사적 전통을 끌어와서 현대를 사유하는 데는 턱없이 깊이가 부족한 듯...승정원일기는 말할 것도 없고.

200여년 전이긴 하지만 미국만 해도 페더럴리스트페이퍼에서 고대중세근세의 유럽에서 풍부하게 사례를 레퍼런스 따서 당대 정치체제는 어떠해야 하는가 깊이 있게 사유하는데

우리나라는 우리 역사에서 레퍼런스 끌어오고 사유하는 데 얄팍하기 짝이 없음. 거의 남들 비난하는데 적당한 일화  체리피킹해서 써먹는 수준.

중국 일본만 해도 자국에서 레퍼런스 당연하게 따오던데 우리도 풍부한 기록이 있음에도 잘 안돼 아쉽다.

가령 붕당정치는 영정조라는 철인왕에 의해 조정됐지만 철인왕이 죽자 결국 세도정치가 와서 나라 폭망한 사례를 현대적으로 분석해 정치양극화를 어떤 초인이 도래해 억지로 봉합하는 건 한계가 분명하다던지, 한계가 있다면 그 때는 왜 그랬고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해야한다던지...내 수준에선 이 거 밖에 사유 못하겠지만 여튼 시민들이 자국 전통에서 사회정치문화의 레퍼런스를 끌어오는데 익숙하면 좋겠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고려사의 접근성을 더 높였으면 좋겠음

전자책이나 편리하게 읽을 수 있는 모바일이나 이북리더기 환경에 최적화된 무언가 좀 내달라는 말임...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