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학부생 2학년인데 작년까지는 롤창으로 살다가 이제 좀 컴퓨터도 없는 공간(기숙사)에 왔겠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하는데요
현재 여러 철학 수업을 듣는데 대부분의 수업들이 학생들이 이미 철학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을 알고있다고 가정하고 하시더라구요(당연하다거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작년에 띵가띵가 놀아서 거의 백지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어느정도 흐름은 다 꿰고 있다는 걸 그래도 가정하시고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서양철학의 흐름을 다 꿰는 수준이 서양철학사 책을 한 번 본다고 가능할까요? 여러번 재독 해야겠죠?
사실 작년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얼핏얼핏 떠오르는데 수업 시강에만 열심히 듣고 그 외의 시간은 공부를 앙해서 그런지 흐름은 하나도 모르갰어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군나르 시르베크의 <서양철학사> 읽고있는데 최대한 많이 재독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노트에 필기하면서 좀 집중해서 꾹꾹 눌러담는 식으로 독서하는 것이 좋을까요?
독갤 형님들의 독서에 대한 사랑에 항상 감명받습니다.
저도 이제 독갤 형님들처럼 책을 사랑하던 시절로 돌아가보려고 합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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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책도 재밌음 시르베크 여러번 볼 필요는 없지 싶고 읽다가 재미없으면 이거 한번 잡숴봐~
개인적으로는 꾹꾹 눌러담을려고 했다가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아무것도 안남는 경험을 여러번했습니다. (독서든, 공부든) 일단 초기에는 알던 모르던 이해를 못하더라도 우선 여러번 재독하고 체화해둬야 다른 가지로 뻗어나갈 때 도움이 되고 결국 얇은 시냅스들이 연결되면서 종국에는 이해에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꾹꾹 눌러담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에너지와 시간 둘 다 많이쓰여서 결국 곱절의 인풋이 들어가는데 아웃풋은 없었던 적이 많아서 그 허탈함이 더욱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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