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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2장을 읽었습니다. 빌린 책이다보니 너무 오래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부랴부랴 읽으려고 폈는데, 워낙 1장에 비해 얇아서 금방 읽었습니다.
사랑의 기술을 잘 연마라기 위해서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가져야하는 보편적인 네가지 덕목 훈련, 정신집중, 인내, 최고의 관심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단 훈련량을 늘리고, 훈련에 집중하고, 싫을 때도 훈련하며, 발전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된다는 뜻으로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태도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랑은 다른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성의 발달이 반드시 요구됩니다. 소위 객관적 인식능력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프롬이 신앙이라 표현한 것이 필요합니다. 프롬이 신앙이란 표현을 왜 그렇게 썼는지에 대해서는 애매합니다만, 종교나 신에 대한 믿음의 표현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프롬은 비합리적 신앙과 합리적 신앙을 나누어 말하는데 비합리적 신앙은 불합리한 권위에 대한 복종을 바탕으로 하는 믿음이고, 합리적 신앙은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상의 경험에 뿌리박고 있는 확신이라고 합니다. 비트겐슈타인이 우리의 근거를 파헤치다보면 근거없음이 발견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근거없음이 곧 프롬이 말한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상의 경험에 뿌리박고 있는 확신일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러한 신앙은 그 사람의 불변함입니다. 일관성이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불변함을 지향하므로 이 불변하려고 하는 어떤 속성(신앙)이 사랑의 한 조건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옳기 때문에 옳은 것이 아니아 그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옳은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프롬에 의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사회와 연결지어 이러한 신앙에 대해서 또 말을 다루는데.. 이 부분까지 언급하기에는 이미 너무 길어진 eagle이 더 길어질 거 같아서 스킵하겠습니다. 아무튼 신앙을 가지려면 용기가 필요한데 용기가 가치지향을 가장 드높은 가치로 판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프롬에 의하면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런 보증 없이 자기 자신의 사랑을 맡기고 우리의 사랑이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불러일으키리라는 희망에 완전히 몸을 맡기는 것을 뜻하고, 그러므로 사랑은 신앙(합리적)의 작용이라 합니다.
이 뒷 이야기는 사회와 연결지어서 사회가 가치를 추구하지 못하게끔 유도하기 때문에 좀처럼 사랑하기에는 힘든 시대다...뭐 그런 식으로 말하며,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를 일으켜야 하고, 변해야 한다는 식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요약하면 아주 성실하고 부단한 훈련이 필요하면서도 용기를 가지고 패배할 수 있는 배짱이 있어야 사랑한다는 게 가능하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여 책내용을 소개해보면 가치추구형 인간의 사랑에 대한 역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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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생물이다. 그런 말이 남더라고 읽고
그말은 기억이 안나기는 합니다. ㅎㅎ - dc App
이성의 발전이 요구된다 / 사랑은 신앙과 같다 라는 표현이 좋다. 감사하다. 나도 언젠가 봐야지 너무 실천은 안하고 독서만 해서 이 글 본걸로 책 본 셈 쳐도 되나? 실천을 먼저 하려고.. - dc App
실천에 대해 다루지는 않는 책이니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음니당.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