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어바흐의 미메시스랑 상관없는 얘기 길게한다고 차단해라 어째라며 짜증내는 사람들도 있고
는 핑계고 그 좀 이 밀도로 여러개 묶어서 이야기하는게 너무 아득한거 같기도하고 귀찮기도 해서 급하게 마무리는 했지만
신곡 전체에서 4번 등장하는guardate가 모두 특별한 의도로 사용 되었다 말해놓고
거기에 대한 해석을 다 안한 것도 좀 맘에 걸리고 해서 말해놓은 부분이라도 좀 정리하려고 함
근데 새 제목은 팠지만 신곡 읽고 내 글도 읽은 사람을 전제로 생각하고 쓸 수밖에 없음
일단 지난 글들을 요약을 하면
uno incognito 에 도취되지 말고 figura를 figurarlo하라
그러기 위해서 guardate !
인데
여기서 빠진 요소이자 신곡의 이해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언어가
qualunque m’apprende 임
한국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언어들이 나를 붙잡는 것이라고 번역하는 구절인데
나는 이게 잘못된 번역이라고 생각함
굳이 연옥 14곡을 가져와서 번역을 붙히고 이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 내용만 간단하게 좀 상기하자면
질투의 죄를 씻는 공간이란 규정 아래에서
죄인들의 죄를 거론하고 수사적 기교를 통해 거기서 비롯된 죄가
아르노강 주변 가문들에 대한 평가로 이어지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다음세대까지 도덕적으로 결정하고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들이면서 넘어감
그 과정이 끝난 순간 모든 번역이 '나를 붙잡는 건 그게 뭐든 나를 죽인다'라고 말하는 그 대사가 나오고
구름처럼 사라지는(세대를 이어서 무조건 죄가 미래에도 반복될것과 대조) '천둥'(소리)으로 표현함
질투의 죄인이 지상에서의 원념으로 뱉는 대사라고 생각하면 그냥 넘길 수 있고 그래서 모든 번역들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사실 그 자체로 자세히 따지면 굉장히 모순된 표현임
이미 잡혔고 이미 죄가 정해졌고 이미 죽은 자들이 할 이유가 없는 대사지
그런데 그 뒤에 나오는 내용이
베르길리우스가 그게 인간이 지켜야하고 머물러야하는 meta라고 말하고 그 메타가 혹독한 굴레라고 규정하면서 낚시를 언급합
이게 무슨 뜻이냐면
단테는 인간이 날때부터 신에게 빚을 지는 원죄의 구조적 원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임
질투는 그냥 에로스와 관련된 아주 원초적인 인간의 감정일 뿐이고
이걸 종교적 금기로 설정하고 통제한다고 해서 그 원초적인 감정이 사라지나? 인간이 그 감정 자체를 통제할 수 있나?
불가능함
아니 신도 다른 신이나 우상을 불허허는데 한낱 인간이 그 감정을 어떻게 말살할 수가 있겠음
그 원초적인 감정으로 비롯된 죄를 가지고 논하면서 앞으로 태어날 모두가 그런 죄를 짓게 될거라는 논리로 굴레를 만들어 두고
그 후에 그 메타에 대해 인지(붙잡다로 번역되는 그 단어)하면 그 굴레는 사라진다는 말을 한거임
죄는 그 감정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폭력이지 질투 그 자체가 아님 악성은 폭력이 그 근본이잖아
지금 여기는 어디?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인 질투를 죄로 이름 붙혀 그 자체에 영원히 폭력을 가하고 있는 지옥임
인간은 왜 그걸 당함? 원죄라는 미끼를 물었기 때문임
종교적인 충만감에 빠진 이성을 잃은자들이 지옥 갈 놈을 왜 못 패죽이겠음?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딱 보면 이새기 살면서 질투심,탐욕,탐식.나태 기타 등등 한 번도 했는지 안했는지
딱 모든거 다 꿰뚫어 본다고 생각을 못하겠어? 그냥 실패의 가능성이 없음 원죄가 있으니까
이성을 잃은 자들이 모여서 마녀사냥하고 사람 태워죽이는 그 폭력에서 부터 나찌독일까지
우연이 아니라 기독교의 교리에 의해서 구조적으로 생산이 될 수 있다는 거임
이젠 14곡의 마지막 대사가 다르게 들릴 수 있음
"하지만 당신은 미끼를 물었고, 그래서
늙은 적의 낚싯바늘이 당신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박차나 억제도 당신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천국은 당신을 부르고,
당신을 에워싸며, 끝없는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당신의 눈은 땅만 볼 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보시는 이가 너를 치시리라"
그리고 4번의 guardate 는
요한의 유대감이 '세례요한'이라는 예수의 수식어로 한정되어 동전위에 봉인되었다 앞에서 1번
2번은 노래를 부르지 않는 황제들(후회를 통해서 자아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통해서
유기성에 대한 고찰,정복적인 하나의 관점으로 수렴되는 상승감 충만감등에 대한 경고로 지적 태만을 경고함
3번은 "위로 올라가는게 너희를 해치지 않는다"라는 대사 앞에서 쓰이는데
이미 아무도 의심안하는 단테의 천국행의 순례 와중에 단테-버질을 위로 올려주면서 네소스가 한 말임
근데 얘는 게리온과 마찬가지로 헤라클레스에게 독화살 맞아 죽는 애인데
헤라클레스 부부에게 먼저 접근해서 그 들을 수송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중간에 배신하고 데이아네이라를 강간하려고 하다가 죽음
근데 죽으면서도 사기를 치는 사기의 화신임
근데 게리온과 겹쳐 놓으면서 걍 목동인 게리온은 사기의 화신 네소스는 그 둘을 얌전히 위로 올려주며 스윗한 대사해주는 존재로 만들어 놓음
그 대사앞에서 guardate 붙혀
위로간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음에서 오는 충만감을 조심하라고 경고함
4번은 양을 바라보고 지키는 목동 앞에서 guardate를 사용함
대신 죽는 희생양이자 동시에 죄 많은 어린양을 돌보는 목자이신 예수를 보라는 거임
그 구조에서 죽는게 결국 희생양임을 여전히 고통과 비명으로 가득찬 지옥을
사람이면 가질 수 밖에 없는 감정이자 인간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그 동기를 주는 욕망들의 죄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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