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옮기고 다듬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속 ‘꿈’과 ‘시’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의 이전 판들에 몇 가지 첨삭을 가하고, 새로 옮기고, 다듬어서 이번 (개정증보판)『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을 내놓게 되었다.
외형적으로 이전 판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록작에 있는데 이전 판들에 수록되었던 「이백십일」을 빼고 그 대신 「칼라일 박물관」을 넣었다. 「칼라일 박물관」은 기행문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에 이전 판들에 싣지 않았던 것인데, 소세키 자신이 살아 있을 당시 다른 소설들과 이를 한데 묶어서 단편집을 낸 일도 있기에 이번 판에는 「칼라일 박물관」을 수록했다. 또한 「이백십일」은 중편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에 이번 판에서는 빼고 다음에 또 다른 중편인 「도련님」과 하나로 묶어서 출간할 예정이다.
또 다른 외형적 차이는 책 뒤에 고미야 도요타카의 해설을 수록했다는 점이다. 이전 판들을 읽으신 독자 가운데 단편의 의미에 대해서 물으시는 분이 간혹 있었기에 이번 판에는 소세키 연구의 권위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미야 도요타카의 해설을 실었다. 작품과 함께 읽으면 소세키의 작품뿐만 아니라 인물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위의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번역에도 대대적인 수정을 가했다. 첫 번째 판을 낸 이후 약 7년이 흘렀는데, 지금 와서 읽어보니 번역에 오류도 많았고 억지스럽게 번역한 부분도 많았다. 이에 수록작 전부를 거의 다시 번역하다시피 해서 이번 판을 엮었다. 원래대로 하자면 (개정판)에서 이런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은 역자와 출판사의 불찰이고, 독자께는 참으로 죄송한 일이다. 이러한 점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아야 할 일이지만, 늦게나마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안함과 반성과 되새김으로 엮은 이번 판을 보시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이후 판을 거듭할 때 적극 참고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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