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쉬킨 , 발자크 영향을 중점적으로 받은걸로 아는데

발자크의 인간 고찰적인거는 계승하면서 영화 같이 흘러가는 느낌보다는


정확히 딱 관객이 연극 극장에 가면
거기 배우들이 분장하고 이래저래 1-2시간 대화하고 끝내는 느낌 있지?

전반적으로 소설이 거의 그런느낌이야.

당연히 장소도 바뀌고 움직이긴하는데,
이게 말로 하는 심리극 극장 연극 같은 느낌이고

생동감있는 영화 같진 않아. 예술의 맛을 느낀다기보다
'심리예술'의 맛을 느끼는 느낌임.


그런데 그렇게 한쪽에 치중하다보니 역으로 조금 더 비예술적인걸 추구하고 드라마극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재미가 극대화 되는거 같음.

그래서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도끼를 최고로 치는거고,

나보코프처럼 문장의 맛이라던지 문체의 맛, 흐름, 문학의 예술성을 중요시 하는 작가한테는 사실
노잼 무한 대화 장광설 연극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음.


결국에 어느쪽에 몰입하느냐의 차이임.
플로베르의 문체나 풍경 묘사 이런거에 흥미 못느끼는 사람은 도끼가 블라블라 대화 위주로 심리연극 하는게 재밌을 테고,

반대로 문체, 풍경 묘사에 오르가즘 느끼고(여기에 그렇다고 대화나 심리극이나 줄거리가 없는 것도 아님,)하는 사람들은 이제 도끼 소설보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음.


나는 후자의 맛을 알아버리는 바람에 이제 도끼가 별로임(그전엔 도끼를 높게쳤었음. 지금도 낮게치는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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