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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단편 전집 보면서 티어 정리한 거 올림
작품의 수준 보다는 읽으면서 재밌었다 싶었던 것들임 아마
S : 배따라기, 눈을 겨우 뜰 때, 눈보라, 대동강은 속삭인다, 태형
김동인이라는 작가에 관심이 없어도 읽을 만한 소설들.
"배따라기"는 진짜 최고의 한국 단편을 뽑으면 무조건 들어감.
특유의 미문과 썰풀이 능력이 최고로 발휘된 작품들.
A : 약한 자의 슬픔, 감자, 명문, 몽상록, 광화사, 최 선생, 광염 소나타
"약한 자의 슬픔"은 처음으로 쓴 작품인데도 장난아니게 재밌음
"몽상록"은 특이하게도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임. 김동인이 몸져 누운 자기 어머니를 간호하는 내용인데, 인성 좆같은 걸로는 알아주는 김동인이도 일단은 어머니가 있는 자식이었구나 하는 느낌을 줌.
"광염 소나타"는 한국 버전 지옥변을 볼 수 있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짧고 얕아서 별로였음.
B : 목숨, 이 잔을, 피고, 시골 황 서방, 딸의 업을 이으려, K박사의 연구, 송동이, 배회, 죽음, 무능자의 아내, 발가락이 닮았다, 사진과 편지, 거지
이 티어에는 3~4페이지 내외의 짧은 소설들이 많음. 짧은데 재밌는 것들도 있고, 그냥 짧기만 한 작품들도 있음.
C : 유성기, 폭군, O씨, 명화 리디아, 구두, 포플러, 순정, 벗기운 대금업자, 수정 비둘기, 소녀의 노래, 수녀, 화환, 약혼자에게 증거, 죄와 벌, 여인담, 결혼식, 붉은 산, 사기사, 소설 급고, 어떤 날 밤, 가두, 가신 어머님
김연실전, 대탕지 아주머니
못 볼 정도는 아닌데 굳이 봐야 하나 싶은 작품들임. 그냥 그저 그랬던 작품들. 시기상으로도 후기에 쓰여진 작품들이 많음.
D : 선구녀, 집주릅, 곰네, 아부용, 송 첨지, 석방, 학병 수첩, 김덕수, 반역자, 망국인기, 속 망국인기, 주춧돌, 환가
글빨도 없고 주제도 재미없는 작품들. 전부 해방 이후에 쓰여진 작품들임. 사람이 추해지면 작품도 추해지는 건지...
총평하자면 확실히 글빨은 있음. 특히 "배따라기" 같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미문은 미시마나 나보코프의 미문과는 성격이 좀 다름. 자연의 아름다움? 그걸 특출나게 잘 표현한다고 해야 하나?
문학적 스펙트럼도 넓어서 탐미주의(광염소나타, 광화사)부터 SF(K박사의 연구)까지 다 건드리는 것도 마음에 듦.
근데 후기로 갈수록 점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어짐. 그래도 배따라기, 눈보라, 눈을 겨우 뜰 때 이 세 작품은 충분히 시간 내서 읽어볼 만 하다고 봄. 저작권도 소멸돼서 인터넷 찾으면 전문 나옴.
소나타 넘좋고 - dc App
무지개도 좋다ㅠㅠ - dc App
"대동강이 속삭인다"에 단편 두개랑 같이 수록되어 있더라 그것도 엄청 좋아서 S에 넣음
미안하지만 김동인 단편 중에서 완성도가 비교적 있는 편으로 꼽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곰네>임
거지가 없네. 거지도 명문 급으로 재미있던데
ㅇㅈ - dc App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