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에게 영향을 준 수많은 예술적 영감이 있지만 도스토예프스키가 끼친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의 초기 코미디인 ‘사랑과 죽음’(1975)에서 주인공 보리스(우디 앨런)와 아버지가 나누는 대화를 살펴보자.


“아버지 : 옆집에 살던 라스콜리니코프라는 친구 기억하지? / 보리스 : 예. / 아버지 : 두 여자를 죽였다는구나. / 보리스 : 끔찍하네요. / 아버지 :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이야기해주더군. / 보리스 : 악령에 들려서 저지른 짓이 틀림없어요. / 아버지 : 그런데 미성년자였대. / 보리스 : 미성년자라니, 백치 같은 녀석! / 아버지 : 뭔가 상처받은 사람처럼 행동했고. / 보리스 : 전 그가 도박사라고 들었어요. / 아버지 : 어쩌면 네 분신일 수도 있어! / 보리스 :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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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의 『죄와 벌』 | 중앙일보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디 앨런이 이 대목에 굳이 『죄와 벌』을 등장시킨 건 이 책이 ‘매치 포인트’를, 아니 앨런의 필모그래피를 관통하는 레퍼런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www.joongang.co.kr


칸트, 키르케고르, 실존주의, 죄와벌 나오는 이레셔널 맨 재밌게 보고 검색하다가 찾음


책 얘기: 도끼 죄와벌은 김희숙, 악령은 김연경으로 읽었는데 백치, 카라마조프는 어디로 읽을까? 백치는 김정아, 카라마조프는 김학수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