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서를 읽을 때 문체의 아름다움이나 이야기의 재미를 못 느끼겠음
트위터나 인스타 보면 다들 한 문장씩 뽑아서 좋아하고 있고
여기나 리뷰보면 너무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읽어도 잘 안 느껴지고.. 솔직히 의무감으로 읽었음 ㅋㅋ 참고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건 보들레르 시집임 진짜 그냥 문장이구나 하고 읽음 어릿광대가 어쩌고 도시가 어쩌고
솔직히 진짜 잘 모르겠어 내가 너무 교양이 부족한 건가? 꽤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임.. 한국 소설은 문체랑 별개로 내가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고 몰입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번역서는 그러기가 힘들어
어느정도냐면 몰입 못할까봐 책 읽는 사람이라면 다 읽는다는 유우명한 고전들 손대기가 망설여질 정도임 나도 유명한 외국 고전 읽고 좀 감동을 느껴봤으면 좋겠음
적어보면
내가 재밌게/감명 받으며 읽었던 책은 한국 작가가 쓴 책이 대다수임. 최근에 기억에 남는 건 선우휘 불꽃, ㅈㄴ 어려워서 솔직히 뭔 얘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좀 충격먹었던 아겔다마, 김훈은 이야기는 잘 모르는데 문체는 가장 좋아해서(박혀드는 문장이 있었음) 기억 나고
재미없었던 외국 도서는 황야의 이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제인 에어, 멋진 신세계, 조서, 안개, 안나 카레니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죄외 벌 등등.. 재미있었던 건 그리스인 조르바, 가면의 고백, 카산드라
어디가서 책 읽는다고 말하기가 쪽팔림 ㅋㅋ 내가 책을 많이 안 읽어본 걸 감안해야할까? 앞으로 계속 많이 읽어보면 되겠지?
나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읽다가 번역이 마음에 안들어서 덮음(근데 유명 번역가였음 ㅋㅋ) 근데 최근에 소네트 읽고 있는 사람 글이 독갤 올라왔는데 그거보니까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 이해 안되고 재미없으면 계속 시도하는 것도 의미있긴할텐데 여러 방식이 있을거 같음 - dc App
대다수가 번역의 질이 낮아서 그럼. 정해진 기한 내에 번역 해야 겨우 푼돈을 손에 넣으니 여러권을 빠르게 번역해야 그나마 돈이 되고, 그러니 대충대충 빨리빨리 번역할 수 밖에 없음. 시중에 날림 번역서가 많은 이유
그러니 제일 좋은 건 원서로 읽는거임. 번역서는 오역 + 문장 누락이 일상이라
번역질이 생각보다 꽤 큰 영향을 주는구나.. 대충 유명한 출판사 샀는데 좀 더 고려해서 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