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ÆRE ⊱⋆⊰ VERUM ⊱⋆⊰
아르망 마리 르로이의 “라군”을 다시 읽다가 든 생각 조각들을 적어봄. 오늘 한 절반 정도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내려놓고 글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중..
*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든 지식인들의 스승이라 칭했던 단테, 최초의 스승이라 불렀던 무슬림 철학자들, 그리고 철학자의 대명사 그 자체라고 부른 아퀴나스까지—그들은 어디까지 볼 수 있었을까?
* 아리스토텔레스가 봤던 천구와 세상의 끝, 그리고 모든 것들을 운동에 들게 하는 제일원리를 봤을까? 나는 2000년도 전에 죽은 이 한 인간의 눈길 끝자락만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벅차서 주저앉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의 부분에 관하여” 1권 5장을 읽을 때,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는 모든 것에는 신, 그리고 archē가 내재한다며, 주위 모든 것을 신중히 들여다 볼 것을 권한다.
생물학으로의 초대라기 보다는, 모든 탐구에 대한 초대가 아닐까
* 하찮은 갑오징어부터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 그리고 천구의 운동부터 천계의 존재들이 있다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archē, 그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인간의 역사 이래로 끊임없이 탐구되어 왔던 주제이다.
그러나 이 답에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 그 자신이 아닐까? 아마도 그 정답은 우리가 잃어버린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전된 저작들에 있을 수도, 아니면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묻혀 버렸을 수도 있다.
* 우리는 어쩌면 과거의 망령에 지배당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망령은 답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망령이 남긴 파피루스의 사본들을 읽으며, 길을 더듬어 나가고 있다.
* 우리는 다시 한 번 고개를 돌려 과거를 바라봐야 할 지도 모른다.
꧁ Omnes Homines Natura Scire Desiderant ꧂
이거 이런책이었구나. 밀리에 있는데 봐야겠네
ㅇㅇ 밀리에 있어요!! 추천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