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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하는데 읽기싫으니까 예전에 쓴 독후감이나 다시 써야지
내가 근현대 국문학에 깊숙이 판 계기는 별거 아니었다 그냥 공부하기싫어서+심심해서
학과는 국문과 아님
그중에 처음으로 판 문인은 백릉 채만식
이유는 레디메이드인생이라는 단편이 마음에들어서
암튼 각설하고 작년에는 서울에 헌책방투어를 했다
그중에 채만식단편선이있길래 반가워서 그냥 집어왔음
채만식의 치숙과 레디메이드인생은 실제로도 많이 기출되고 유명하며 작품성이 출중하다
레디메이드 인생은 문인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확립한 작품이다
사실 이인간 등단작은 이게 아니라 세길로라는 작품이다
그냥 등단작이라는데에 의의가있다
허나 채만식은 이광수라는 거물의 추천을 받고 정식등단을했으나 생계형으로 경향주의적 희곡을 쓰며 살아왔다
레디메이드인생 이후 우리가 알던 채만식의 탄생인것이다
사실 지금봐도 레디메이드인생은 걸작이다
지금의 우리사회에 대입해도 비슷한 현상이기때문에
우리 독붕이들은 다읽어봤을것이다 안읽었다고? 그럼 시간잡고 읽어
치숙은 어찌보면 채만식의 모두까기성질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화자인 나 그리고 비판거리인 아저씨 둘다 한심스러운 군상들인것은 안바뀐다
속물인 나나 늙어빠진 이상주의자나 둘다 다른것은 없다 실리로 따지면 내가 더 똑똑해보이지만
한국대표단편문학선에 채만식의 치숙은 꼭 들어간다
존잼이고 지금봐도 신선한 단편
순공있는 일요일과 냉동어는 당시의 일제검열이 심각해지고 채만식 본인도 유치장에 끌려들어간이후에 살기위해서 쓴 단편이다
그에게서 풍자와 비판은 매우 중요한 요소들인데 이걸 잘라버렸으니 채만식은 당시의 무기력한 자신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한심스러웠는지
존나 병신같다 근데 니가 날 병신이라 하는것은 용서할수없어하는 이중적인 그의 태도가 드러나는 소설들이기도하다
논이야기와 맹순사 미스터방
이 세작품은 채만식의 비판과 풍자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단편이다 이세작품은 해방후 나온건데 채만식은 여기서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강도가 순사가 되어있고 논하나에 애국과 자국혐오를 동전처럼 바꾸며 신념따위 개나 주고 기회만 노리는 속물군상들의 비판적정신이 드러난다
특히 미스터방은 꺼삐딴리의 프리퀼격이나 비슷할수준이다
쑥국새와 두순정은 비판과 해학만 해대는 채만식 나름의 낭만주의소설이라고 본인은 변명한다
근데 문단의평은 평작이하수준이고 이새끼 글 좆같이쓰고 원고료 받아쳐먹네?하고 까였다는 후일담이있다
민족의 죄인은 존재의의가 양날의검같은 존재다
당시의 채만식은 살기위해서 친일연설을 하고 친일작품을 썻다 그런 채만식은 니는 뭘잘했다고 팬데눌려 똑같은 씨발새끼가 하는 자아와 다 먹고살기위했다라는 변명이 동시에 나오는
이상한 소설이다
이게 반성문인지 아니면 변명문인지 하는면이 둘다 들어간다
현실에서 이따위로쓰면 욕먹는데
당시의 친일문인들이 해방이후 자기변명 혹은 세탁하거나 묵인하는 선택지들이 있었는데
이작자는 변명문이라기에는 지가 친일한거 다 까발렸고 반성문이라기에는 너무나 변명적인 좀 해괴한 방식으로 작품을 낸거다
이렇기에 이새끼는 착한친일파일까 아니면 똑같은 씨발새끼일까하는 호불호가 나오는것
사실 나도 이인간 수를 참 특이하게 쓰네하고 느꼈다
역시 잘까는놈이라서 대가리가 잘굴러가는건가??
그외여러가지로 백석은 채만식의 태평천하를 보고 매우칭찬해하는 서평을 남겼다
근데 채만식본인은 백석절친인 백철소설보고 이따위로 소설쓸꺼면 쓰지마 씨발하고 깟음
채만식은 먹을걸로도 몇개소설을 냈는데 의외로 묘사가 정갈하고 잘한다
맛있겠다라기보다는 이걸 어떻게 이렇게 표현했지?하는 수준이다
용돈댁의 경우처럼 소설은 아주 사소한사건에 집착하며 쓰는 아주 작은 세부적인 사소설도 쓰는둥(아마 검열을 피하기위해서였지) 여러가지로 많은 작품을 남긴 문인
논문에서는 그의 문학은 어찌되었든 살아남았다라고 평한다
6.25터지기 이주전에 오랜질병인 가난으로 죽었으니까
운이좋은지 나쁜지
공부 진짜 하기싫었나
아무튼 채만식은 태평천하나 레디메이드인생보시면 될듯 개인적으로 저둘은 채만식 인생작이라 생각해서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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