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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거다. 이번에는 천천히 조금씩 읽으면서 정리하면서 봤음.

확실히 눈으로 슥 보는 것과는 다르게 쓰면서 읽으니 1회독 했을 때보다 많은 내용이 담겨있고 내가 몇몇 내용을 오독했다는게 종종 보이네.

한동안 에세이들 다 읽어놓고 헤매는 때가 있어서 재독을 선택했는데 괜찮은 선택인거 같다. 쿤데라의 소설론을 지지하는 내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책인데 읽을수록 다시보인다.

이 에세이는 결국 정리하자면 쿤데라가 가진 소설의 생각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자신의 소설에서 표현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소설은 명확해서는 안된다는거. 아이러니함으로 가득차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된 소설이 진정으로 현실을 드러낸다는게 아닐까.

3장과 5장의 브로흐, 카프카에 관한 글은 앞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 싶다.

6장은 쿤데라가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어둔 장인데 여기서 인터뷰 부분을 보면 상당히 부정적으로 적어둠. 에세이에서 드러나는 쿤데라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 인터뷰하고 많이 까였던게 아닌가 싶다. 애초에 쿤데라의 소설론은 현대와 사이좋게 지내기가 힘들지.

다음은 배신당한 유언들 재독하는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