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d86fa11d02831e41c69f3746fbcbfa1c0f37f996c5c3fb61cc97dbde598045388dd3896a1a9ea0c4ee99173d552d11353a19b6d32a412c1f10f40810e4b9febc859b8071d





제목에서 예상되는 바와 같이 이 책은 디지털기기를 사용함에 따라 퇴화되는 뇌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쉬운말로 순화시켜 설명하지만 저자는 신경과학자로서 원자료를 충실히 반영하고있기 때문에 내용의 신뢰도도 높다.

저자가 다루는 뇌과학의 분야는 확실한 인과관계가 나오지 않은 미개척분야이다. 뇌과학이 어려운 이유는 뇌 자체가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고 또한 인간을 대상으로하는 중독등에 대한 실험은 비윤리적이기 때문일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많은 연구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그 관계가 확실한 원인결과라고 볼수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인체실험의 불가능으로 인한 문제점은 공해문제나 술담배등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담배가 폐암을 야기한다거나 공장의 오염물질과 오염의 관계 역시도 강한 상관관계로 추정될뿐 확실하게 입증되기는 어려운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법은 이들을 일정연령 혹은 강한 입증책임에의 배제로 규제한다. 이들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입증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책임을 추정하는것이다. 공장의 폐수에대한 입증책임은 공장이 져야하고 담배는 인과관계 입증 없이도 일정연령에 판매가 금지된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여기에 있다. 폐암이나 오염뿐 아니라 디지털매체로 인한 뇌기능의 저하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 있다. 이러한 점은 수많은 연구로도 그 상관관계가 강하게 추정된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교육의 편의를위해 혹은 디지털매체가 교육에 도움이된다는 이유로 디지털매체의 사용을 오히려 부추긴다. 사회적 관계에서도 또래집단에 어울리기위해 디지털매체가 필요하다 여기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디지털의 사용은 학습측면에서는 지식의 깊이있는 습득을 방해하고 사회적으로는 고립을 강화한다. 디지털 기기는 물론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이용하기 위한 논리력은 디지털기기를 멀리함으로서 얻어질수 있고 사회성 역시 디지털기기를 통해 유지할 수 있을 뿐 이를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실제 사람과 사회관계를 맺어야 한다.

연구들은 직접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지는 않지만 학습능력의 측면에서 직접 손을 쓰고 글을 읽는 행위나 사람을 교우하는 행위가 더 효율적임을 여러가지 비교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이 연구들이 그 자체로 충격적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그 과정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보여진다.

나는 이 책이 명저라고 생각한다. 그 주제가 시의적절해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것이고 논증의 방식도 합당해서 설득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문체도 평이하기 때문에 읽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자기계발이나 유아교육의 용도로도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의 핵심이 지적능력과 사회성 함양이라고 본다면 디지털기기를 멀리하는것이 좋은 방향일수 있고 이 책의 논증을 통해 그러한 과정에 설득될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성공적인 성장을 바라는 부모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수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