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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타 쇼의 <그래도 우리의 나날>을 읽었음


64년에 아쿠타카와 상을 받은 작품이라는데 


묘하게 올해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실린 김성중의 <정상인>이 생각났음


<그래도 우리의 나날>은 공산당 운동을 했던 일본 대학원생들의 이야기이고


<정상인>은 대학생 때 맑스를 읽는 모임에서 알게된 세 사람이 주인공임


공산주의 운동을 하던 대학생이 주인공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두 작품 모두 실패의 이야기임


차이가 있다면 <그래도 우리의 나날>은 일본 소설답게 일단 두 명 자살시키고 시작함 ㅋㅋㅋㅋㅋ


그것도 모자라서 한 명 더 죽이려다가 미수로 그침 ㅋㅋㅋㅋ


재미는 <정상인>이 더 좋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도 우리의 나날>은 그저 그랬음


등장인물들이 넋두리하다가 섹스하고 자살하는게 하루키 같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는 꽤 재밌었지만 문체가 그 재미를 반감시키는 느낌이었음


구조적으로도 소세키의 마음처럼 유서 부분을 뒤로 보냈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음


우연히 산 중고 전집에 얽힌 비밀이 있는 것처럼 시작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빨리 해결되버려서 긴장감이 떨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