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상이라 부르는 것은, 일이 터지기 전이 아니라 터진 후에 발생한다.
맨 먼저 사상은 우연과 충동으로 야기된 행위를 변호하기 위해 등장한다. 사상이라는 변호인은 그 행위에 의미와 이론을 부여하고, 우연을 필연으로, 충동을 의지로 둔갑시킨다.
사상은 전봇대에 부딪힌 맹인의 상처를 치료하진 못하지만, 상처의 원인을 눈먼 탓이 아니라 전봇대 탓으로 돌리는 힘이 있다. 행위 하나하나에 사건 발생 이후의 이론이 붙으면 이론은 체계가 되고, 그 사람, 행위의 주체는 온갖 행위의 개연성에 지나지 않게 된다.
가령 그에게 사상이 있다. 그가 길가에 휴지를 버렸다. 그는 자기 사상에 따라 길가에 휴지를 버린 것이다. 이처럼 사상을 가진 자는 자기 힘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상의 감옥에 갇히고 만다.
쓴 사람 : 미시마 유키오.
님아.
뭔 글이든 by 미시마 유키오를 붙이면 이상해지긴 함 ㅋㅋㅋㅋ
메신저를 공격하는건 나쁘다지만, 음...
개소리한다 이런 미친놈이니 할복하지
헤이 헤이 헤이...
이런 통찰 가지신 분은 본인 사상에 갇힐 일도 자기 배 가를 일도 없을듯..! - dc App
뭣.
근데 진짜 개소리 아닌가? 철학자들이 뿌려놓은 사상이 수 세기 뒤에나 사회현상으로 발아하는 경우도 많잖아
사상은, 나중에 붙히는 핑계다. vs 행동의 촉매다. 정답은, 모릅니다.
나도 개소리 같아보임. 소스는 좋은데 방향성이 잘못된 느낌. 너무 근시안적이고 회의적인 답임
푹!(배에 칼넣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