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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김종삼 시인의 어부라는 시에서 나온 구절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감상문을 적으려다보니, 이 이상의 할 말이 없어집니다.

제목을 잘 지으려고 그렇게 노심초사하셨다고 책에 밝혀두셨는데, 제목을 말하고 나면 더 할 말이 없어지면 그것은 좋은 제목인 것일까요. 좋은 제목이라면 김종삼 시인이 지어주었다고 해야할까요. 고인이 되신 선생님은 그렇다고 답변할 것만 같습니다.


어부
김종삼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팅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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