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직접 읽어보기 전 내 생각은 극단적이고 비현실적인 플라톤보다 중용과 합리의 아리스토텔레스가 한수 위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직접 그들의 저서들을 읽어본 뒤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플라톤은 진리에 대한 로망이 있는 상남자다
그는 꽤 일관된 논리로 자신의 주장을 밀고나가고 현실이나 기존체제의 눈치를 보지않는다
국가에서의 그의 주장은 많은 부분에서 현대인에게는 실소를 일으키지만 진리에 대한 그의 태도와 일관성은 인정하게된다
또한 플라톤을 읽으면 그가 서구의 기독교, 헤브라이즘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백과사전식 지식인으로 매우 넓은 분야의 학문들을 분류 체계화하는데 막대한 기여를 했음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보다 현실에 대한 그의 시각과 태도가 드러나는 정치학을 읽으면 그에 대한 실망을 금하기 어렵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 정치체제를 합리화하고 체제유지의 목적 하에 글을 쓰고있다
고대인 특유의 인간등급화와 오만이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드러나지만 플라톤처럼 순수하지않다
그의 중용은 당시의 현재체제이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논증은 신학의 그것을 떠올리게 한다
한마디로 진리탐구에 있어 진심과 로망이 느껴지지않는다
또한 그는 소크라테스를 빌어 플라톤의 사상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도 플라톤이라는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플라톤 읽으면 너무 재밌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읽으면 잠이 옴.. 플라톤 - 헤겔 - 마르크스 등 관념의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같은 분류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듯.
칸트는 저 계보에서 어떤 점 때문에 빠지는 건가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지식을 분류, 정리했다면 칸트 역시 인간 인식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뤄냈다고 하지만, 기존의 모든 철학체계를 종합했다고 봐야합니다.
캬
나도 읽어보고 싶다잉
나도 공감해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의 편견 수준의 사람이더라 정치학보다가 너무 실망함
문학 좋아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