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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 세대 교체, 플랫폼 전환, 4차 산업 따위의 키워드는 같잖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파워 게임이 진행 중인 지금


최전선의 인물들을 팔로우하고 결정권자들, 혹은 가능한 영향력 있는 이들과 의견을 교류하려고 노력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 내가 느낀 것들을 고스란히 지적하고 있다는 데서 한번 놀랐음



내가 알고 믿고 있었던 부류의 것들이 정말 우물 안 개구리나 다름 없었구나


합리적 인간을 자처하고 지적인 인간을 목표하며 븅신 등신처럼 살고 있었구나


벽 안에 갇혀서 벽 밖 세상은 볼 생각 자체를 하지도 못 했고


벽 밖은 나쁜 것들, 필요 없는 것들, 남 일만 있는 줄 알고 벽 안에서 내가 잘 살고 안녕하기만 하면 그만이었던 븅신이었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구나



정말로 힘 있는 자들은 자국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타국의 자원 조차도 쥐고 흔들 수 있는데


한심하고 나약한 자들은 자기 지갑도 못 지키면서 돈 몇푼에 기회는 물론이요 나라도 팔고 자신의 자아까지 팔아넘기는 이 간극이..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옴



체제가 흔들리고 시스템이 충돌하는 거대한 파워 게임 중 같잖은 밥그릇싸움, 사상놀음, 흐린 눈 합리화 


실리도 신념도 나라도 집안도 못 챙기는 주제에 노예된 충절이라도 지키려는 모양인지 존심이라도 지키려는 건지


흐린 눈도 끝까지 모르는 척 하면 모를까 이악물고 부정하며 사실을 대체할 합리적 설명을 시도하는 꼴이 우습고..


한 평생 정의와 명분을 떠들다가 정작 당할 떈 침묵하는 부역자들도 역겹고..


카르텔들이 못 지켜주니까 입 못열겠다 싶은가?




이 책에서 지적한 시대상들이 지금도 고스란히 한국의 치부를 찌르고 있으면서


그 때와는 달리, 반복되는 역사에서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는 시기라고 느껴짐



힘 없는 민간인, 소시민 입장에서 내가 알 수 없는 것들이 정말로 많고,


나의 의지와 입장이 고려되지 않음에도 나의 인생에 치명적인 결정들이 너무나 많고


나의 영향력은 0에 수렴하면서도 작금의 디지털 세대, AI시대는 우리 같은 개인들에게도 기회를 주는구나 싶음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이번에도 맞기를 바람